진천군은 각계각층이 힘을 모아 비닐하우스에 거주하는 소외계층에게 사랑의 집을 선물해 지역 사회의 온기를 더하고 있다.

군은 12일 오후 2시 유영훈 군수, 신창섭 군의회 의장, 진천‧봉화로타리 관계자, 재능기부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랑의 집 준공식을 개최했다.

그 주인공은 백곡면 성대리에 거주하며 간경변을 앓으면서 지적 3급인 딸을 돌보고 있는 이 모씨(남, 57세)로 거주할 주택을 마련하지 못해 비닐하우스 안에 나무판자로 만든 방에서 생활하고 있었다.

백곡면 갈월리 중노마을에 위치한 사랑의 집은 연면적 36㎡의 규모로 총 1972만원의 예산이 투입됐으며 갈월리 중노마을 이재학 이장이 집을 지을 수 있도록 부지를 제공했다.

또한, △진천‧봉화로타리 각 300만원 △현대모비스 100만원 △우정스님 350만원 △불교 TV 423만원 △보조금 500만원을 각각 지원했다.

특히, 진천‧봉화로타리 회원, 충북측량설계, 단건축사, 삼환중기, 대한지적공사 진천지사, 삼성설비, 성광전기, 충북씽크공장, 지역사회복지협의체, 장애인복지관, 상산가스, 행복한하우징에서 재능기부를 통해 각자의 영역에서 집 건축에 힘을 보탰다.

집을 기증받은 이 모씨는 “매년 명절 때마다 청주에 살고 있는 둘째, 셋째 딸이 올 집이 없어서 안타까웠다”며 “이번 추석에 모처럼 세 식구가 모두 모일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은천 군 희망복지지원팀장은 “흔쾌히 도움을 주신 분들과 자기 일처럼 적극적으로 앞장 서 준 팀원들에게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주거환경 개선을 물론 가족들이 모두 모일 수 있는 공간 제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