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문턱에 선 지금 1976년 이후 38년 만에 찾아온 이른 추석명절을 앞두고 파란하늘 밑에 한폭의 논을 캔버스 삼아 그려진 청마가 노랗게 물든 벼와 함께 가을이 왔음을 알리며 힘찬 발길질과 날갯짓으로 금방이라도 하늘을 향해 날아갈 것 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

괴산군은 60년 만에 찾아오는 갑오년 청마의 해를 맞아 청마의 생동감과 기래를 논 그림에 담아 표현했으며 내년에 개최되는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의 성공을 염원하며 논에 오색의 벼로 연출한 유색벼 논그림 ‘비상하는 말’이 위풍당당한 모습을 드러냈다.

군이 논그림으로 표현한 청마는 유니콘이라고도 불리며 행운과 성공을 상징하는 대표적 아이콘으로 손꼽히고 있어 청마의 행운과 성공의 기운이 2015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로 이어지길 희망하는 마음을 담고 있다.

괴산군이 2008년부터 올해로 7년째 연출한 논그림은 자주색, 황색, 붉은색, 흰색, 초록색 등 유색벼를 사용해 해마다 새로운 주제로 선보이며 올해는 지난 6월 농업경영인, 여성농업인, 괴산북중학교 학생 등 100여명이 참여해 열흘간에 걸쳐 밑그림과 논그림을 완성했다.

올해는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하는 논그림으로 괴산군을 알리기 위해 오는 9월 말에는 논그림 수확을 대도시 소비자를 초청해 벼 베기 체험행사를 가질 계획이며 수확된 벼로 불우이웃 돕기를 계획중이다.

괴산군은 유색벼를 전국에서 처음 농악놀이 유색벼를 연출해 특허를 출원했으며 매년 새로운 주제로 논그림을 연출해 타 지자체로부터 많은 관심과 벤치마킹 대상으로 주목을 받고 있으며 괴산군의 홍보대사이자 학생들의 창의적 체험활동을 펼치는 산 교육장으로 자리 잡고 있다.

군 관계자는 “청마의 길운이 전국에 전해져 즐거운 한가위를 보내시길 바란다”며 “내년에 괴산에서 개최되는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에도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