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 축구가 각종 대회에서 잇따라 정상에 오르며 전성기를 맞고 있다.　

진천군은 최근 보은군에서 열린 제53회 충북도민체육대회 축구 종목 결승전에서 충주시를 승부차기 끝에 물리쳤다.　

진천군은 이번 대회 1회전 부전승에 이어 8강에서 숙적 제천시를 2대0으로 물리치며 지난 대회 결승전 패배를 설욕했다.

이어 4강에서 만난 보은군을 2대 0으로 이겼으며 결승에 올라 충주시와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4대2로 물리치고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진천 축구가 충북도민체전 정상에 오른 것은 지난 1983년 22회 대회 이후 31년만에 거둔 쾌거다. 　

당시 우승 주역인 진천군청 이규설 문화예술팀장은 “그동안 도민체전에서 수차례 결승에 올랐지만 우승과 거리가 멀어 아쉬웠다”며 “후배 선수들이 열심히 기량을 갈고 닦아 영광을 다시 한번 재현해 기쁘다”고 반겼다. 　

앞서 진천 축구는 8월16~17일 증평군에서 열린 2014 전국 축구동호인클럽 충북도예선 대회에서 상산클럽이 우승했다.　

또 청솔클럽이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진천에서 출전한 3개팀 중 2팀이 1·2위를 차지하며 충북도내 최강임을 입증했다.

상산클럽과 청솔클럽은 9월13~14일 전북 무주에서 열리는 전국클럽리그 대회에 출전한다.　

김화영 진천군축구협회장은 “31년만에 도민체전에서 우승하며 진천축구가 도내 최강임을 널리 알렸다”며 “임기동안 국민생활체육 축구와 클럽 축구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