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이 숙원인 시 승격을 실현하기 위한 교육도시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군은 진천읍 주민등록 인구 5만명을 달성해 시로 승격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시 승격을 위한 각종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이런 가운데 군이 가장 역점을 두는 분야는 교육이다.

군은 지난해 12월 충북 최초로 국제문화교육특구도시를 선포한 데 이어 민선 6기 군정목표를 '꿈이 실현되는 문화교육도시 생거진천'으로 정해 교육과 문화가 어우러진 진천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군은 민선 6기 공약사업 6개 분야 가운데 국제문화교육도시 기반 구축을 정점에 내세웠다.

국제문화교육특구 추진을 비롯해 국제학교(초·중·고) 설립, 서원대 바이오뷰티 진천캠퍼스 유치 등 11개 사업을 추진한다.교육도시 구축으로 인구를 유입해 시 승격을 앞당긴다는 전략이다.

민선 6기 문화교육도시 조성은 충북체고 이전으로 첫걸음을 뗀다.

청주시 서원구 사직1동 충북체육고등학교가 22~24일 진천군 문백면 도하리 신축 교사(校舍)로 이전하면 진천은 충북체육의 산실로 거듭난다.

충북도 교육청이 592억원을 들여 29만1000여 ㎡의 터에 체육관, 기숙사, 종합운동장, 보조훈련장, 전천후 연습장, 야구장 등을 갖춘 충북체고에는 육상과 양궁 등 17개 종목 선수 258명이 재학하고 있다.

진천에는 국가대표 선수촌도 자리해 충북체고 선수는 국가대표 선수와 합동 훈련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충북체고 이전에 이어 내년에는 광혜원중·고등학교가 분리 개교한다.

광혜원중·고 분리는 광혜원면의 읍 승격 토대 마련을 위한 차원에서도 추진하고 있다.

올 3월에는 숙원사업이었던 우석대 진천캠퍼스가 개교했다.2개 학부, 9개 학과에 520명이 입학했고 우석대는 정규 강의 중 11과목을 진천군민은 물론 충북도민에게 무료 개방하면서 지역사회와 호흡하고 있다.

수도권 공공기관이 잇달아 들어서는 충북혁신도시 진천군 지역에는 교육 관련 공공기관이 줄을 잇는다.

지난 6월 착공한 중앙공무원교육원과 한국교육개발원,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등 중앙교육기관이 내년과 2016년에 입주한다.유영훈 진천군수는 "백년대계 교육은 미래 세대를 위한 가장 확실한 투자"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