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대 대선 후보들이 음성군 '태생국가산업단지 지정'을 공약에 채택하면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민주통합당 충북도당 선거대책위원회는 지난 5일 문재인 후보의 충북 주요 공약 6가지를 발표하면서 태생국가산단 지정을 공약에 포함했다.

새누리당 충북도당 선거대책위원회도 조만간 발표할 박근혜 후보의 충북 공약집에 태생국가산단 지정 등 14가지를 채택할 것으로 전해졌다.

음성군은 이번 대선에서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 후보 모두 태생국가산단 지정을 공약으로 채택한 것과 관련해 기대감을 감추지 않고 있다.군 관계자는 "7년째 답보 상태인 태생국가산단 지정을 당선이 유력한 대선 후보가 공약해 그 어느 때보다 추진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태생국가산단은 2005년 12월29일 당시 건설교통부의 '중부내륙권 광역개발권역 지정 및 광역개발계획'에 따라 태생산단을 국가산단으로 지정하기로 했으나 국토해양부는 사업 타당성이 없다며 지정을 보류하고 있다.

군은 태생국가산단 지정이 7년째 표류하자 국가산단과 일반산단을 놓고 깊은 고민에 빠졌다.

이필용 음성군수는 지난해 11월 229회 음성군의회 임시회에서 "2012년 총선과 대선 공약에 포함되도록 추진하겠다"며 "국가산단 지정이 어려우면 규모를 축소해 일반산단 추진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일반산단 선회 가능성도 내비쳤다.

군의회와 지역주민은 태생산단은 일반산단이 아닌 국가산단으로 조성해야 한다는 견해를 고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