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장빈 조합장

웰빙농산물에 대한 수요증가에 발맞추어 화랑의 정신이 살아 숨쉬는 광혜원면에서 고사리작목반을 구성해 강소농을 꿈꾸는 농민들이 있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의 지난해 3월 16명으로 구성된 광혜원농협(조합장 임장빈) 고사리작목반(반장 조병헌)으로 우리나라의 고유 민속 채소인 청정 무공해 고사리를 재배하며 부농의 꿈을 꾸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광혜원농협은 지역 농민들과 손잡고 참살이 열풍으로 수요가 늘고 있는 고사리를 선택, 지난해부터 작목반을 구성한 뒤 집중 육성하고 있다.

특히 농협은 그동안 고사리작목반의 안정적 조기정착을 위해 농가교육에 심혈을 기울여왔으며, 농협은 작목반원들을 대상으로 수차례 경남과 전북 등 고사리 선도농가와 작목반에 대한 선진지 견학을 추진, 고사리 재배기술을 익히도록 적극 지원했다.

이와 함께 영농자재비 50% 할인을 비롯해 고사리 종근 구입비 지원 등으로 고사리작목반의 생산비 부담도 크게 줄여주고 있다.

또한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 지난 2년간 고사리 시범포도 운영했다.

이 같은 노력 덕분에 광혜원농협 고사리작목반원들은 자신들만의 재배 노하우도 갖게 될 정도로 급성장했다.

홍광택(63) 고사리작목반 총무는 “지역마다 다른 종근 식재거리를 우리지역의 토양과 기후 특성에 맞게 조정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르렀다”며 “농협에서 판매를 적극 돕겠다고 나선데다, 고사리가 고부가가치 작목이어서 작목반원들이 거는 기대가 크다” 고 말했다.

한편 광혜원농협 고사리 작목반 광혜원면 청정지역인 실원리, 금곡리 일원 2만 여평에 청고사리와 먹고사리 등을 친환경으로 재배하고 있으며 올해 100g당 6000원에 수매되는 등 인기를 끌고 있어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재배면적 확대와 반원수 확충도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장빈 조합장은 “앞으로도 신 소득원을 적극 발굴하고 농산물 직거래를 활성화시켜 조합원의 소득증대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특히 영농지도와 환원사업을 더욱 강화해 ‘농협다운 농협, 고마운 농협’으로 인정받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혜원농협은 지난해를 포함해 농협중앙회로부터 5년 연속 ‘탑 클린뱅크’로 선정되는 등 안정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지역 내 대표 서민금융기관으로서의 입지도 단단히 굳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