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내륙 철도 112번 정거장 위치변경시도에  대해 도민께 드리는 우리의 입장

존경하는 충북 도민 여러분!

무더위 속에서도 영충호시대의 발전 호기를 맞아 충청북도의 발전을 위해 맡은 바 각 분야에 열중하시며 헌신하고 계신 도민 여러분께 깊은 경의와 감사를 드립니다.

우리 음성군민은 중부내륙 이천~충주 철도건설사업으로 인해 지역경제 활성화 및 지역주민 교통편의 제공 등
철도건설사업에 큰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대속에 최근 2014. 4. 30. 음성군 감곡면사무소에 와서 개최한 환경영향평가 설명회에서
감곡면 주민들은 대학생들의 교통편의를 위하여 극동대학교 방향으로 역사 위치를 100m 이동하여 줄 것을 건의하였으나

향후에는 어떤 사유로도 위치이동은 절대 불가하다는 관계자의 답변을 듣고 아쉽기는 하지만, 우리 음성군민들은 4. 30 현재의 설계대로 역사가 건설되는 것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돌연 한국철도시설공단에서“이천시 민원사항검토(2014.7.18) 설계변경서”를 가지고 감곡면 주민에게 이천시 장호원읍민들의 집단민원에 의하여 감곡역사 위치가 인근 장호원읍 방면으로 변경할 수 있다는 소식에 감곡면민들은 분노를 금치 못하고 있습니다.

우리 음성군민도 지난 2014년 4월 30일 환경영향평가 설명회의 설계안이 만족하지는 않았지만 정부의 결정을 존중하고 수용했던 것은 인근 장호원과의 상생을 고려한 것인데 그러한 우리의 인내심을 무시하고 장호원읍민 입장에서 설계변경을 시도한다면

이용자의 편의를 위하여 대다수 이용객이 집결해 있는 극동대학교 방면으로 중부내륙 이천~충주 철도건설사업이 지난 2014년 4월 30일 실시한 주민설명회 설계안 보다 100m이상 이동설치 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하며 그 이유를 다음과 같이 밝히는 바입니다.

첫째, 이용객의 접근 편의성을 위해서 감곡역사를 이천시 장호원읍 방향으로 이동 검토중이라는데 감곡역사의 이용객의 대다수가 누구라고 생각하십니까?

감곡역사가 건설된다면 이용객의 90% 이상이 강동대학교와 극동대학교 학생일 것입니다.
안전을 위해서라도 학생들이 300m 이상의 차도를 도보로 이동해야 하는 것은 커다란 위험에 방치하는 것으로 사고예방을 위해서라도 극동대학교 방향으로 100m이상 이동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감곡면 인구는 약12,000명이며, 감곡면에 위치한 강동대학교(약6,000명)와 극동대학교(약7,000명)의 연간 이용객 수는 수업일수를 200일로 계산하여 260만명에 달하며 음성군민 10만명과 우리나라 3대 성당 중 하나인 감곡성당을 찾는 연인원 10만명 이상의 성지순례객이 함께 편하게 이용해야 합니다.

이는 장호원 인구 16,000명이 이용하는 것에 비해 음성군에서 이용하는 인구가 월등히 많은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철도시설공단 박준원 부장은 수요조사 기준에 극동대와 강동대 학생들은 학교에서 제공한 버스를 이용하기 때문에 수요대상에서 제외하였다는 어처구니 없는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장호원이 감곡면보다 이용자 수가 많아서 이용자 편의를 위해 장호원으로 이동을 검토햇다고 합니다. 참으로 한심한 일입니다.
이게 대한민국 정부기관의 수준입니까?

과연 누구의 편의를 위해 감곡역사 위치를 장호원읍
방향으로 이동하는 것입니까?

이용객의 접근 편의성을 위해서라면 수도권에서 통학하는 강동대학교와 극동대학교 학생들의 편의와 감곡성당을 찾는 성지순례객을 위해서라도 철도역사는 감곡면에 위치되어야 하며 이용객의 편의제공이라면 마땅히 이용객의 대다수인 극동대학교 방향으로 100m 이상을 이동 하여야 하는 것 입니다.

둘째, 안전성에 대한 문제입니다.

2010년 개정된 철도설계기준을 보면 분기기는 교량과 일정거리를 이격하여 설치하여 합니다. 그리하여 철도공단에서도 이규정을 준수하여 지반이 약한 하천과 교량부분에서(장호원 방향) 지반이 견고한 토공부분으로(감곡면 소재 극동대 방향)으로 위치를 선정하여 설계했던 것입니다. 세월호의 참사가 아직도 눈 앞에 선하고 아비규황을 이루던 그때의 애통한 절규가 귓가에 쟁쟁한데, 이처럼 규정을 위반하면서 까지 대중교통의 중요시설을 하천 교량쪽으로 끌고 가려는 이유가 무엇인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음성군 감곡면과 이천시 장호원읍의 도계 기준이 모두 청미천을 중심으로 도계를 이루고 있으나 유독, 감 곡역사를 강탈해 가려는 이곳 장호원읍 노탑4리는 45가구에 132명이 거주한 자그마한 마을로 군도22호선을 중심으로 도계를 이루는 곳입니다. 그 이유는 이 지역이 1944년 대홍수로 인해 청미천의 하천선형이 바뀌게 되어 이 마을만 청미천 남쪽에 위치하여 음성군 감곡면과 같은 생활권이 되었으나 행정구역만 경기도 장호원읍에 남아 있는 지역입니다. 실제로 학구나 수돗물까지도 음성군에서 공급하는 지역입니다. 문제는 이와 같은 대 홍수가 다시 닥친다면 장호원 방면에 설치한 역사와 정거장은 모두 물속에 파뭍혀 상상할수 도 없는 대재앙이 우려된다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이유에서도 112번에 정가장과 역사일체는 안전한 극동대 방면의 토공쪽으로 이동하여 하는 것입니다.

셋째, 국토균형 개발입니다.

이천시에는 부발, 이천, 신둔역이 계획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특히 부발역은 112번 역사보다 월등히 우월한 환승역으로 건설될 예정으로 이미 역세권 개발의 열기가 달아 오르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음성군 감곡면에 계획된 역사마저 이천시 장호원읍에 위치한다면 이천시는 4곳의 역사가 세워지며 음성군은 단 하나의 역사도 없게 되는 현실에 놓이게 됩니다.

이는 국토균형발전에 역행하는 정책이며 지역감정을 조정하여야 하는 국가기관에서 오히려 조장하고 부추기는 처사이며. 오락가락하는 정책은 정부(철도시설공단) 스스로가 무능함을 자인하는 것으로 합리적인 절차에 의해서 결정된 정부정책이라 할지라도 민원이 발생하면 언제든지 바뀔수 있다는 것으로 이번 사태는 정부의 신뢰성에 치명적인 허점이 될 것 입니다.

네째, 당초계획에 없던 것을 계획변경하여 감곡역사와 장호원읍을 연결하는 교량을 건설한다는데 수백억이 소요되는 막대한 국가예산을 투자해서 교량을 신설해야 합니까?

현재 장호원읍과 감곡면을 연결하는 장호원교는 1944년에 준공되어 노후로 인해 새로 개설되어야 할 실정입니다.
이런 교량을 방치하고 새로운 교량을 신설하느니 장호원교를 재가설해 주시고
장호원교에서 감곡역사까지의 도로를 왕복4차선으로 확장해주실 것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다섯째, 감곡역사가 건설되면 이용객의 90%이상이 강동대학교와 극동대학교 학생이 될 것입니다.
학생들의 통학편의와 안전한 교통통행을 위해 감곡역사에서 대학교까지 왕복4차선 도로신설을 건의하오니
현재 계획중인 실시설계용역을 재검토할 것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존경하는 도민여러분!
중부내륙철도 감곡역사 사수 문제는 감곡면과 장호원읍의 문제가 아닙니다. 그렇다고 음성군과 이천시의 문제도 아닙니다. 바로 우리 충청북도와 경기도의 문제입니다.
이곳이 도계지역이 아나라면 우리는 지금 여기에 서 있어야할 아무런 이유도 없습니다.

그렇다고 우리가 지역감정을 조장하고 하는 것은 물론 아닙니다. 위에서 밝힌 바와 같이 이용자의 편의, 안전, 예산, 국토균형개발등을 볼 때 명분과 논리에서 합당하기 때문에 도민여러분께서 힘을 보태주시기를 당부드리는 것입니다.

다사 한번, 위와 같은 이유로 우리 감곡면민과 더불어 음성군민, 극동대학교, 강동대학교 학생들은 감곡역사 추진계획을 상기와 같이 강력히 요구하며, 이와같은 간곡한 염원이 관철될 수 있도록 도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성원을 당부드립니다.

2014. 08.12

음성군 감곡역사 비상대책위원회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