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혁신도시 내 진천군과 음성군의 경계지역이 조정이 확정됐다.

충북혁신도시 내 진천군과 음성군의 행정구역 경계 조정을 뼈대로 한 '충청북도 진천군과 음성군의 관할구역 변경에 관한 규정'(대통령령 25534호)이 지난 6일 자 관보에 공포돼 10일이 지난 17일부터 시행에 들어간다.

충북혁신도시 내 양군 관할구역 가운데 진천군 덕산면 두촌리·석장리·옥동리 66필지 4만176㎡는 음성군에, 음성군 맹동면 두성리·신돈리 69필지 4만176㎡는 진천군에 각각 편입됐다.

충북혁신도시에 이전하는 11개 공공기관 가운데 유일하게 양군에 걸친 법무연수원 터는 지금의 경계를 유지한다.양군은 충북혁신도시 편입 법정리 명칭도 정비에 들어갔다.

충북혁신도시는 진천군 덕산면과 음성군 맹동면 일대 6.9㎢ 규모로 진천군 편입 면적은 3.3㎢, 음성군 편입 면적은 3.6㎢다.

진천군과 음성군은 충북혁신도시 내 행정구역 경계가 불규칙해 도시개발에 취약하고 각종 시설물 설치 때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2011년 11월 협의를 시작해 2012년 7월 절충안을 마련한 데 이어 지난해 6월 양군이 4만176㎡ 면적을 서로 바꾸는 내용의 경계 조정안에 합의했다.

양군은 2011년 충북혁신도시 상업지역과 군 경계 조정을 놓고 갈등을 빚었고 이필용 음성군수는 양군을 합치는 행정구역 개편을 제안해 찬반 논란이 일었다.

2012년 여론조사 결과 음성군은 통합 찬성률이 높았지만 진천군은 반대율이 월등히 높아 양군 통합은 무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