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군이 군청사 터에 있는 증평읍사무소 청사 등을 신축 이전하기 위한 건립기금 조성에 나섰다.

군은 '증평군 공용의 청사 건립기금 설치 조례안'을 지난 8월1일 입법 예고하고 8월22일까지 각계 의견을 듣기로 했다.이 조례안에는 청사 건립 재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기금 운용 관리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했다.

신청사 건립 기금은 일반회계 출연금과 기금운용 수익금을 재원으로 하고 기금은 166억원을 목표로 해마다 20억원 이상 군비로 적립한다는 계획이다.

기금은 2022년 12월31일까지로 하되 군수가 존속기한이 지난 이후에도 기금을 존치할 필요가 있다고 인정하면 조례를 개정해 존속기한을 연장하도록 했다.

이 조례안이 조례·규칙심의회와 군의회 심의를 거쳐 내년 1월1일 시행에 들어가면 군청사 터 안에 있는 증평읍사무소를 비롯해 군청 밖 별도 건물을 쓰는 상하수도사업소(증평읍 신동리)와 산림공원사업소(증평읍 송산리) 등을 한 자리에 모을 수 있다.

군은 송산택지개발지구 내 공용청사 터 1만6522.9㎡에 건립한 군립도서관(3020㎡)을 제외한 나머지 면적에 읍사무소와 상하수도사업소, 산림공원사업소 등이 들어가는 건물을 신축할 계획이다.

증평읍사무소는 10억원을 들여 지상 2층, 건축 전체면적 740㎡ 규모로 2007년 12월 준공했으나 군청사와 주차장을 함께 쓰면서 주차 공간이 부족해 이전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다.

증평군의회 장천배 의원은 지난해 4월 열린 83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군청과 읍사무소가 같은 장소에 있어 주차난이 심화하면서 민원 발생과 불편이 계속되고 있고 군청과 군의회가 떨어져 업무 추진에 비효율과 민원인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며 읍사무소와 의회 이전을 요구했다.군은 증평읍사무소 현 청사를 증축해 증평군의회를 증평읍 연탄리에서 이전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