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지역 사립보육시설 관계자들이 적극 반대해왔던 진천 단설유치원 설립 관련 예산 26억6300만원(터토지매입비 24억5700만원＋설계비 2억600만원)이 7월23일 예결위를 통과후 7월25일 충북도의회도 무사히 통과해 진천지역 사립보육시설 관계자들이 강력히 반대하고 있어 앞으로의 행보가 관심이 되고 있다.(본보 7월24일 보도)

더욱이 진천교육지원청이 매입하기로 한 진천 공립 단설유치원 설립 예정지 매입가격이 공시지가의 3배가 넘는 1평(3.3㎡)당 165만원(1㎡ 54만1000원, 진천축협소유)으로 책정돼 전문감정기관의 재감정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충북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7월23일 교육위원회가 상정한 진천 단설유치원 설립 관련 예산 26억6310만원(토지 매입비 24억5650만원, 설계비 2억660만원)을 통과 시켰고 7월25일 충북도의회도 무사히 통과 시켰다.진천교육지원청은 단설유치원 설립 예산이 예결위 및 충북도의회를 통과함에 따라 2016년 3월 개원을 목표로 진천읍 장관리 일대 4910㎡의( 진천읍 모금융기관 소유) 터에 건축 전체면적 2696㎡ 규모의 단설유치원(10학급, 177명) 설립을 본격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진천군 사립보육시설 관계자는 "진천교육지원청이 매입하려는 예정지 토지 가격이 1평(3.3㎡)당 165만원(1㎡ 54만1000원)이나 된다"며 "현재 추진하려는 사업 예정지가 도로와 가까운 주변지역 보다도 높다는 건 이해할 수 없다"며 믿을 수 있는 전문감정기관에게 재감정을해 군민들에게 한치의 의문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진천 단설유치원 예정지인 진천읍 장관리 55-2 일대는 진천군이 지난 5월30일자로 공시한 개별공시지가가 1㎡에 16만700원으로 교육지원청이 매입하려는 예정가격의 3분의 1이 되지 않는다.21번 국도변에 위치한 모 장례식장 토지(지목 대지)의 개별공시지가가 1㎡에 39만9600원㎡인 것과 비교해도 1.4배가 높다는 관계자들의 의견이다.

이에 진천교육지원청 한관계자는 “진천축협과 충북도, 진천교육지원청에서 감정평가법인으로부터 감정을 받은 가격으로 앞으로 3개기관이 토지 매입가 부분을 재감정을 의뢰하고 전문가들에게 검토를 거쳐 적절한 가격으로 감정을 받아 주민들에게 의혹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진천 단설유치원 설립 논란은 지난해 12월 도의회에서 관련 예산 삭감으로 교육 당국과 학부모단체가 반발해왔지만 충북도교육청에서 최근 진천 단설유치원예산 26억6310만원(토지 매입비 24억5650만원, 설계비 2억660만원)을 도의회에 제출해 단설유치원 설립을 놓고 이해 당사자들간 갈등이 깊어 가고 있다.

진천교육지원청은 2016년 3월 개원을 목표로 진천읍 장관리 일대 4910㎡의 터에 건축 전체면적 2696㎡ 규모의 단설유치원(10학급, 177명)을 설립할 계획이다.

진천교육지원청은 기존 진천 상산초와 삼수초 병설유치원을 통합하는 만큼 사립 보육시설이 우려할 정도는 아니라는 입장이지만 진천군 보육시설연합회와 진천군 보육시설협의회 등 지역 사립보육시설에서는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7월16일 오후 2시 군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단설유치원 설립 반대를 발표하기도 했다.

사립보육시설 관계자들은 성명에서 "김병우 교육감은 지난 6·4지방선거 때 '어느 특정계측만을 위한 단설유치원은 절대 추진하지 않고 교육환경이 열악한 곳을 택해 골고루 혜택을 주는 방향으로 예산을 집행하겠다'고 밝혔다"며 "선거대책본부 집행위원장 등이 직접 방문해 사립유치원과 어린이집 원장들에게 이 같은 약속을 해 (사립보육시설이 김 교육감) 지지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충북 유아교육이 극히 일부 계층이 아닌 절대 다수를 위한 평등교육 환경을 구현하도록 모든 역량을 모을 것이고 김 교육감이 약속한 단설유치원 설립 계획을 철회하지 않으면 중대한 결단을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교육 당국은 유아 무상 교육과 누리과정 확대에 따른 미취원 어린이 취원 증가에 대비, 진천읍 장관리 일대에 단설유치원을 설립하기로 하고 지난해 제325회 도의회 정례회에 예산을 제출했으나 사립 보육시설에서 강력히 반대하면서 본회의에서 이례적으로 투표까지 한 끝에 78억원 전액 삭감됐다.

이후 단설유치원 설립을 찬성하는 진천지역 학교운영위원회와 학부모연합회가 지역 주민 1만3600여 명의 서명을 받은 탄원서를 교육부에 제출하는 등 단설유치원 설립을 놓고 이해 당사자들간 갈등을 겪었다.

진천교육지원청은 지난 3월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여론조사를 한 데 이어 지난 6월16일에는 찬반 양측이 참석한 가운데 공청회를 개최했다.

진천지역 사립보육시설 한관계자는 “진천지역 사립보육시설 관계자들이 관계기관들에게 아무리 옳은 것을 외쳐도 아무런 소용이 없고 자기네들끼리 모두 만들어 놓고 추진하고 있어 더욱 불쾌하다”며 “힘없는자들이 당하고 있는 현재 우리나라의 실정에 대해 큰 회의를 느낀다며 조만간에 진천지역 사립보육시설 관계자들과 협의를 거친후 앞으로의 행보를 밝히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