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군 농업기술센터(소장 윤홍규)는 7월23일 오후 사리면 수암리 김규왕씨 농가에서 마을주민, 군 농업기술센터 직원, 충북도 농업기술원 직원 등 50여명 참석한 가운데 찰옥수수 2기작 재배 시범 및 옥수수 식미평가회를 개최했다.

이날 평가회는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괴산대학찰옥수수의 지속적인 품질향상과 신육성 고품질 찰옥수수의 괴산지역 실증시험과 다양한 찰옥수수 품종을 대상으로 맛을 비교하기 위해 열렸다.

군은 사리면 수암리에서 대학찰옥수수를 15년 넘게 재배하며 대학찰옥수수 2기작 재배로 고소득을 올리고 있는 김규왕 농가를 시험포 재배농가로 선정해 지난 4월 △대학찰 △흑진주찰 △미흑찰 △얼룩찰1호 △흑점2호 △일미찰 △찰옥4호 △하얀찰 △미백2호 등 품종의 옥수수를 파종해 이날 수확과 동시에 식미평가를 했다.

또한, 시험포에서 찰옥수수 2기작 재배법과 각 품종별 재배방법, 품질향상을 위한 토양검정 요령, 균형시비법, 적정유기물 사용법 및 병해충 사전방제 방법을 설명하는 시간도 가졌다.

식미평가는 평가에 참여한 총 31명이 모든 품종을 직접 먹어보며 찰옥수수의 외관, 차진맛, 고소한맛, 씹는맛 등 4개 분야에 대해 점수를 주는 방법으로 진행됐으며, 차진맛과 씹는맛에서 높은 점수를 받으며 1등으로 선정된 대학찰옥수수 품종이 종합 1등을 수상하며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최고의 찰옥수수로 선정됐다.

괴산군의 대표 농산물인 괴산대학찰옥수수는 장연면 출신 최봉호(전 충남대 교수)박사가 고향의 지역농민의 농가소득을 위하여 1991년부터 장연면 방곡리 일대에 시험재배를 실시하여 12년간의 연구 끝에 본격 재배한 농산물이다.

시험재배로 생산된 대학찰옥수수를 지역농가들이 도로변 원두막에서 판매를 시작했으며, 이때 품종명이 없었기에 대학교수가 종자를 보급하였다 하여 ‘대학찰옥수수’라 지어 불리기 시작했고, 이후 1999년에 연농1호라는 품종명으로 국가품종등록에 등재하고 괴산지역에 본격 식재 되었다.

대학찰옥수수는 일반옥수수보다 통이 가늘고 백색에 가까운 미색을 띠며 껍질이 얇고 당도가 높아 치아에 끼지 않고 담백한 맛과 쫀득쫀득한 식미감으로 전국 소비자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으며 2012년부터 2년 연속 농식품 파워브랜드로 선정되는 등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군 관계자는 “찰옥수수 식미평가회를 통하여, 괴산지역에 맞는 신육성 고품질 찰옥수수 선발과 보급으로 괴산군 찰옥수수 명성이 더욱 높아지는 자리가 되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