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군이 급속히 진행되고 있는 고령사회의 노인문제에 대비하고 65세 이상의 노인적합형 일자리 창출사업을 위해 지난 3월부터 추진하고 있는 초등학교 급식도우미 노인일자리 사업이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큰 호응을 받으며 인기를 얻고 있다.

괴산군의 노인일자리 사업의 일환으로 실시되는 초등학교 급식도우미 사업은 괴산군노인복지관(관장 김창수)에서 수탁 받아 운영하고 있으며 초등학교 급식, 급식 배분과 뒷정리, 식사예절지도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2012년부터 작년까지 관내 5개소의 초등학교에 인력을 배치해 운영했으며 올해는 수요 증가와 인기에 힘입어 4개소 확대된 관내 9개소(감물초, 명덕초, 목도초, 문광초, 보광초, 백봉초, 송면초, 청안초, 청천초)에서 약 20명의 노인이 참여해 급식 도우미로 활동하고 있다.

노인일자리 급식도우미 사업은 인력이 부족한 면 단위 초등학교는 급식 인력난 해소, 노인들에게는 일자리 제공, 핵가족화 된 가정에서 자란 아이들에게 배식을 통해 할머니의 사랑을 느낄 수 있는 1석3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명덕초등학교 정선영 영양교사는 “학교 급식 조리종사원 감소 급식소 운영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어르신들의 일자리 참여로 많은 도움을 받고 있으며 대다수 학생들도 식당에 올 때마다 우리 할머니처럼 대해 주셔서 기분도 좋고 할머니가 차려주신 밥상처럼 밥맛도 좋다고 느끼는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다”고 했다.

급식도우미로 나선 신현순(67세) 어르신도 “친 손주들이 먹는 밥이라고 생각하고 정성스럽게 음식을 준비하고 있다”며“아이들도 보고 일자리를 통해 삶의 활력도 느낀다”고 말했다.

괴산군 노인복지관 일자리 관계자는 “어르신들이 더욱 적극적으로 사회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더 많은 사회참여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