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겨운 리듬에 맞춰 나비처럼 사뿐히 스텝을 밟고 계신 어르신들의 미소가 아름답다.

파트너와 손을 맞잡고 빙그르르 회전을 돌 때 우아하게 퍼지는 치맛자락도 우아하다.

무더운 날씨지만 그보다 더 뜨거운 열정으로 댄스스포츠를 배우고 있는 분들의 얼굴을 보니 예순을 훌쩍 넘긴 나이라는게 믿겨지지 않는다.

음성군 금왕 댄스스포츠 동아리는 평균나이 60세 이상의 어르신들이 모여 매주 2회 댄스스포츠를 배우는 모임으로 단순한 취미생활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노인복지회관, 장애인복지관, 양로원을 중심으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현재 음성군 평생학습 우수 동아리로 선정되어 활동 중인 금왕 댄스스포츠 동아리는 나이와 상관없이 배움에 대한 열정으로 가득한 아름다운 청춘들의 모임이다.

동아리를 이끌고 있는 양이석씨는 “댄스스포츠가 많이 대중화됐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춤바람이 났다든가 다소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어르신들이 댄스스포츠를 통해 건강한 생활을 하고 무엇보다 자신감과 성취감을 느끼고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면 즐겁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