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대 음성군의회 전반기 의장단 구성을 위한 군 의원 당선인들의 논의가 조만간 본격적으로 전개될 것으로 보여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오는 7월 개원을 앞둔 7대 음성군의회는 군 의회를 대표할 수 있는 군 의장 선출이 우선시 되고 있어 전반기 의장단 구성은 당선 군 의원들 간 필연적으로 협의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음성군의회의장 물망에 오른 이들은 3선에 성공한 새누리당 남궁 유(66) 의원, 행정 관료 출신으로 2선 고지를 점령한 새정치민주연합 조천희(64) 의원, 6대 군 의회에서 괄목할만한 의정 활동을 벌인 이대웅(61) 의원 등이 자천타천으로 자연스럽게 거론되고 있다.

이외에도 2선의 새누리당 윤창규 의원, 음성군청 소재지가 있어 음성군 가선거구를 대변한다는 목소리를 제기하고 있는 무소속 한동완, 이상정 의원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그러나 이번 지방선거에서 음성군의원 총 8석 가운데 새누리당 4석, 새정치민주연합 2석, 무소속 2명 등으로 분포되어 있어 절반의 의석을 차지한 새누리당 출신 의원이 음성군의회의장 선출에 우선적으로 유리한 고지에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는 음성군의회 의원 총 8석 가운데 4석으로 절반 의석을 차지한 새누리당이 당선자간 협의를 통해 후보 단일화가 성사되면 무난히 의장단을 장악하고 다수당의 입지를 굳힐 것으로 전망된다.

무소속 의원 가운데 1명의 의원이 새누리당 소속 군의장 후보를 지지할 경우 군 의장 경선은 간단히 끝낼 수 있다.

하지만 무소속 의원의 협조를 받지 못한 가운데 경선이 치러져 4대 4 동표가 나올 경우 연장자 우선 규칙에 의거하여 이번 음성군의회 최연장자인 새누리당 남궁 유 의원이 선출될 확률이 가장 큰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남궁 유 의원이 이번 음성군의회 의장에 선출될 시 지역 형편성이라는 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 남궁 유 의원이 금왕읍 출신이라는 점이다.

현재 음성군의 수장으로 선출된 이필용 군수가 금왕읍 출신으로 같은 지역 출신인 남궁 유 의원이 군의회의장으로 선출될 경우 금왕읍 출신들이 행정, 의회 등을 독식한다는 말들이 있을 것으로 보여 지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아도 감우재 고개 넘어에 대한 음성, 소이, 원남 지역 주민들의 곱지 않은 시선 등이 있는 판국에 군수에 이어 군의장이 금왕 출신이 선출될 경우 지역 정치권의 지역 편중이라는 여론이 형성될 것으로 보여진다.

이런 현상으로 이번 선거에서 새정치민주연합 및 무소속 출신 당선자들은 과반 의석에 미치지 못해 새누리당의 당론 결집에는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지만 지역 형편성을 고려한 여야당 경계를 허물은 자율 선출시 내심 기대를 걸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