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홍성열 증평군수후보는 5월29일 반박 성명을 통해 "(새누리당)유명호 후보가 홍 후보의 '3선 불출마 발언'과 관련해 '나이를 운운하며 지역 노인을 폄하한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표현한 것은 발언의 본질을 왜곡하고 정치적으로 몰고 가려는 꼼수"라고 맞받아쳤다.

홍 후보는 "유 후보가 모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물려줄 후배가 없어 본인이 군수를 해야 한다'는 발언을 하는 등 지역 후배들을 비하하고 '본인만이 증평군을 발전시킬 수 있다'는 주장에 대해 후배 양성과 지역 발전이라는 당위성은 무시한 채 '내가 아니면 안 된다'는 주장을 지적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자치단체장의 평균 연령이 하향 적정 연령으로 재편되는 시대적 분위기에서 기초자치단체장 전체 출마자 평균 나이보다 현저하게 많은 유 후보의 상대적 나이가 많음을 지적한 것을 마치 노인을 폄하하는 것처럼 몰고 가는 것은 어르신을 자극하려는 치졸한 꼼수"라고 반격했다.

홍 후보는 "지난해 12월 어르신의 새로운 보금자리인 증평노인회관 준공에 이어 경로당과 9988행복나누미 활성화, 결식 우려 노인 무료급식 확대 등 어르신 중심의 사회적 기업 육성으로 어르신이 행복한 증평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홍 후보는 기자회견을 열고 "재선에 당선돼도 3선엔 도전하지 않겠다"며 "제가 재선 임기를 마무리하는 4년 후에는 64세가 된다. 이 시점은 나설 때가 아니라 그동안 지역에서 받은 은혜와 성원에 백의종군하며 보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후보는 이에 "홍 후보의 3선 불출마 발언은 마치 당선이 된 것처럼 호도하고 있다"며 "지역 노인을 폄하한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반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