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호 증평군수 후보는 5월29일 홍성열 후보의 '3선 불출마 발언'과 관련해 "나이를 운운하며 지역 노인을 폄하한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반박했다.유 후보는 이날 군청 보도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홍 후보의 3선 불출마 발언을 보면 마치 당선이 된 것처럼 호도하고 있다"며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고 누구보다 건강하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70이 넘은 나이에 전 세계를 누비며 세계평화와 안녕을 위해 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홍 후보의 이번 발언은 경박한 말실수가 아니라 연령에 대한 홍 후보의 편견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며 "홍 후보는 거창한 노인 공약을 내세우기에 앞서 어르신 나이가 흠이 아니라 경륜과 지혜의 크기임을 깨닫기 바란다"고 말했다.

유 후보는 "묘지 실태조사, 자전거 보관·수리, 자원재활용, 연령별 노인사업 개발·보급은 물론 시니어 인터십 도입으로 고령 친화형 전문기업과 시니어클럽 운영을 통해 100세 시대에 맞는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노인복지 정책도 발표했다.

앞서 이날 홍 후보는 기자회견을 열고 "제가 재선 임기를 마무리하는 4년 후에는 64세가 된다"며 "이 시점은 나설 때가 아니라 그동안 지역에서 받은 은혜와 성원에 백의종군하며 보답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