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경대수 국회의원 친구이자 새누리당 송기섭 전 진천군수 예비후보의 친구이면서 양 친구의 캠프에서 선거를 도왔던 남구현(57) 전 진천황토우렁농장대표가 진천군수 선거전에 뛰어들고 새정치민주연합 공천을 신청했다 고배를 마신 정현구 전 진천군 농정과장이 출마 의사를 접고 무소속으로 출마를 선언한 김원종 전 문백면장 캠프에 합류하는 등 진천군수 선거판이 요동을 치고 있다.

남구현 전 대표의 가세와 정현구 전 농정과장의 김원종 후보 캠프로의 합류로 ‘1여 1야 2무소속’새틀짜기 선거구도로 전환하면서 기존 후보군과 지역정가가 후보자들의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남구현 전 대표는 4월12일(월) 오전 11시 진천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무소속으로 군수 출마를 선언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진천군 발전에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은 군수 출마자들에게 더 이상 진천군을 맡길 수 없어 고뇌에 찬 결단으로 출마를 결심했다며 송기섭 전 청장의 공천 결과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이 독자적인 생각으로 출마를 결심 했다며 진천군민들의 오해가 없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남구현 전 대표의 출마는 새누리당 지지자들의 균열이란 측면에서 새로운 선거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그는 지난 2009년 10·28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시 한나라당 진천지역 선대본부장을 맡는 등 새누리당 경대수 국회의원의 친구이자 최측근으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진천군수 선거전은 새누리당 김종필, 새정치민주연합 유영훈 공천자와 무소속 김원종, 무소속 남구현 예비후보 등 4파전으로 재편됐다.

남 전 대표의 등판 소식과 정현구 전 농정과장의 김원종 전 면장 캠프 합류 소식이 알려지자 지역 정가의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여당 성향의 표분산을 걱정하는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반사이득에 기대를 거는 분위기다.

특히 새누리당 경선 후유증이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反 김종필계’가 결집하는 게 아니냐는 조심스런 관측도 나오고 있다.

지역 주민들은“남 전 대표의 등장은 새누리당에 영향을 주는 것은 분명 하지만 준비 없이 선거전에 뛰어든 만큼 그 파괴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