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군 사리면 방축리에 2012년 준공되어 가동중인 괴산가축분뇨공동자원화시설이 만들어 내는 액비가 농민들로부터 인기를 끌며 친환경농업을 선도해 나갈 예정이다.

괴산군에 따르면 괴산가축분뇨 공동자원화시설에서는 관내 40여 양돈농가에서 나오는 분뇨를 일일 99톤, 연간 35000톤을 처리해내며 괴산 양돈농가의 분뇨를 처리하고 경종농가, 친환경농가들에게 고품질 액비를 제공해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자원화시설에서 생산된 액비와 퇴비는 인근 농가나 조사료 재배단지에 무상공급해 친환경 농산물 생산을 돕고 있는데

이 액비로 친환경 부추를 키워 한살림에 납품하고 있는 사리면 소매리 김봉구(49세)는 “별도의 비료없이 부추를 키워 800평의 하우스에서 4-5천만원의 고소득을 올리고 있다”고 말하고 “액비사용으로 비용절감은 물론 흙살도 부드러워져 지력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사진, 비닐하우스에서 부추를 가꾸는 모습)

자원화시설 관계자도 “액비를 사용해 본 농가는 효과가 좋아 액비를 요구하는 농가가 크게 늘어나 요구량을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며 “요구하는 모든 농가에 다 공급할 수 없으므로 친환경농가에 우선 공급하는 방안을 고려해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