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3일 입학식을 한 우석대학교 진천캠퍼스 준공식이 4월8일 오후 2시 진천캠퍼스 파랑새홀에서 유영훈 진천군수, 우석대학교 김응권 총장, 서창훈 이사장 등 대학 관계자 및 지역주민 1,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준공식에서는 진천군과 우석대의 화합의 장을 위해 진천군 평생학습동아리 사물놀이팀인 ‘약락천길’의 흥겨운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우석대 김응권 총장의 준공기념사와 유영훈 군수, 서창훈 이사장의 환영사 그리고 초청인사의 축사가 이어졌다.

또, 대학 준공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애를 쓴 김주영 대학유치위원장, 김병천 전 충북향교재단 이사장, 진천군 투자정책과 안효석 투자개발2팀장을 비롯하여 학교 및 공사 관계자 등 10여명이 감사패 및 공로패를 받았다.

이런 뜻 깊은 우석대학교 진천캠퍼스 준공식이 있기까지는 20년이라는 긴 세월이 걸렸다.

진천군민의 숙원사업으로 시작된 진천군 대학유치사업은 현 유영훈 군수가 1994년 대학유치위원회 위원장을 맡으면서 1995년에 대학 법인 설립과 이후 법인설립이 취소되는 우여곡절을 겪다가 2006년 민간 주도의 대학유치위원회를 구성하면서 전국의 거의 모든 사립대학을 방문하는 강행군 속에서 2007년 6월 20일 우석대와 진천군이 양해각서(MOU)를 체결하여 대학유치사업이 가시화됐다.

2008년 초 대학 예정 부지를 위해서 필수적이었던 향교부지의 매각을 충북향교재단 및 진천향교에서 어렵사리 결정해 충북도지사로부터 매각승인을 받았다.

같은 해 민간사업자인 영화건설(주)이 우석대, 대학유치위원회의 3자간 협의를 통해 대학부지 기탁 협약을 체결해 대학 건립을 위한 토대가 마련됐다.

그 후 캠퍼스 설립을 위한 교육부 심사에 진천군민의 열망을 보여주고자 전체 군민의 72.4%인 4만3934명의 서명을 받아 교육부에 전달하는 헌신적인 노력으로 2009년 교육부 승인을 받았고, 2012년 6월 실시계획승인으로 모든 인허가 절차가 마무리됐다.

서창훈 우석학원 이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오늘은 우석대학교와 진천군이 손을 잡고 새로운 시대를 만들어갈 진천캠퍼스의 출범을 널리 알리는 역사적인 날”이라며 “앞으로 진천캠퍼스가 진천군과의 다양한 협력 사업을 통해 지역발전과 인재양성의 산실로 도약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응권 총장은 준공사를 통해 “오늘의 이 자리가 있기까지 혼신을 다해 도와주신 진천군민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사회가 요구하는 인재양성은 물론, 지역의 교육·문화·경제 분야를 선도하는 대학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영훈 진천군수는 환영사에서 “결국 20년의 대학건립사업이 결실을 맺어 오늘 준공식을 갖게 된 것은 7만 진천군민의 염원이 이루어진 것”이라며 “진천군민과 우석인의 승리이자 앞으로 진천시 건설을 위한 초석이 될 것임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우석대학교 진천캠퍼스는 본관 겸 도서관인 미래센터를 비롯하여, 온누리관, 창조관, 테크노관 등 8동 연면적 4만3473㎡에 국제대학, 과학기술대학, 문화사회대학의 3개 단과대 2개 학부, 9개학과로 이뤄지며 학생수는 총 정원 2,080명(입학 정원 520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