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껏 키운 미선나무 괴산군을 널리 알릴 수 있다면 아깝지 않아요”

괴산군 청천면 귀만리에서 진흥조경을 경영하는 허봉환(64세, 사진)씨와 아들 허주영(30세)씨는 미선나무(6년생) 20,000여본(시가 1억원 상당)과 참취 종자(1가마, 400만원 상당)를 괴산군에 무료 기증하였다.

허씨는 청천면 귀만리에서 진흥조경을 운영하며 3ha 가량의 농장에서 미선나무와 곰취, 어수리, 산도라지, 더덕, 만삼, 가시없는 엄나무 등 30여종의 산나물과 산약초를 재배하고 있고 20여년 전부터 미선나무에 관심을 갖고 미선나무를 재배하고 있다.

또한, 매화나무에도 관심이 많아 수양홍매, 수양분홍매, 수양녹양매, 수양백매, 원앙매, 오색매, 금매 등 25종의 매화품종을 재배하고 있다.

허씨는 “돈으로 따지면 부담가는 금액이지만 천연기념물인 미선나무 자생지가 3개소나 있는 미선나무의 본고장인 괴산군을 전국에 널리 알릴 수 있다는 생각에 기증을 결심하게 됐다”며

“괴산읍 검승리 일원에 조성중인 성불산휴양림 단지와 미선나무 테마파크 주변에 미선나무를 식재하면 전국에게 괴산군을 찾은 많은 관광객이 아름다운 미선나무를 함께 즐길 수 있을 것이다”라는 말을 덧붙였다.

고등학교때부터 나무에 관심이 많았던 허씨는 “나무를 가꾸며 키우는 일이 가장 즐겁고 이 시간만큼은 잡념을 잊고 일에 전념할 수 있다”며 우리에게 매우 소중한 존재인 나무 키우는 일을 시작한지 어느덧 40년이 지났다고 한다.

허씨는 “아들이 나를 닮아 나무에 관심이 많아 요즘은 아들에게 나무 가꾸는 기술을 전수하고 있다”며 “아들과 함께 각종 수목이 우거지고 산약초, 산나물 체험을 할 수 있는 멋진 농원을 만들어 전국 최고의 농장으로 만드는 것이 꿈이며 미선나무의 고장인 청정 괴산군을 많이 찾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