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군이 5년 연속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괴산군 11개 읍.면 중 인국 2000명 미만이던 3개면이 3월말 기준 모두 인구 2000명을 돌파했다

지난해 감물면, 장연면, 소수면이 인구 2000명 돌파 경쟁을 벌여 마치 고구려·백제·신라와 중국 위·촉·오 삼국의 쟁탈전을 연상케 했었다.

군에 따르면 지난달 말 괴산군 11개 읍·면 주민등록 인구는 3만8060명으로 1년 전 3만 7738명보다 322명이 늘었고 감물면은 2000명, 장연면은 2010명, 소수면은 2009명으로 처음으로 3개면이 함께 2000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6월말 감물면 1984명, 장연면 1980명, 소수면 1966명으로 군 전체 인구는 늘고 있었지만 감물면, 장연면, 소수면은 인구 2000명의 벽이 높기만 했다.

이중 가장 먼저 2000명을 돌파한 면은 소수면으로 2013년 11월 2000명을 달성한 후 12월 2003명, 3월 2009명으로 4개월 연속 2000명을 넘어서고 있으며 감물면이 처음으로 지난달 2000명 고지를 밟았으며 최근 몇 년 사이 이들 3개 면의 인구는 오르락내리락 하였지만 2000명 고지에 쉽게 올라서지 못했다.

장연면은 2010년 11월 이후 2012년 3월 말 2001명으로 인구 2000명대를 회복하는가 싶었지만 그 다음 달에 다시 1988명으로 내려앉기도 했다.

괴산군은 2009년 12월 인구증가 시책에 관한 지원 조례를 제정했고 군 전체 인구는 중원대 개교, 육군학생군사학교 이전 개교, 귀농·귀촌인 증가 등으로 5년 연속 인구가 늘고 있었지만 감물·장연·소수 3개 면 인구는 요지부동이었다.

괴산군은 인구 5만명을 목표로 각종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2015년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 성공개최, 호국영령의 묘역인 국립 호국원조성, 대규모 수산식품산업거점단지 조성 사업을 비롯해 발효식품산업단지, 유기식품산업단지, 대제산업단지, 첨단산업단지조성사업, 특수전부대 낙하훈련장 조성, 농촌마을 권역권사업, 오천자전거길, 충청도양반길 조성, 환경성질환 치유센터 등 굵직한 국책사업들이 완료되면 괴산군의 인구도 5만이 돌파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