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해고 등으로 극심한 노사갈등을 겪었던 진천의 사회복지법인 은혜원이 갈등의 매듭을 풀었다.

충북지방노동위원회(지노위)는 그동안 장기요양기관 지정취소와 정리해고 등으로 노사갈등이 지속했던 은혜원 측과 노사가 협상을 타결했다고밝혔다.

지노위에 따르면 지난 3월27일 열린 은혜원의 부당해고 및 부당노동행위 구제신청사건 심문회의에서 노사는 지노위의 화해권고에 합의하고 오랜 노사갈등을 마무리했다.

이날 노사는 해고자 순차적 복직, 노사상생을 위한 경영정상화 지향 등 지노위가 제시한 새로운 노사관계 구축 등을 약속했다.

사회복지법인 은혜원 산하 진천 원광은혜의집 요양보호사들은 지난해 3월 노조를 결성하고 사측과 단체협약에 나섰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해 갈등을 겪었다.

노사갈등이 이어지면서 장기요약기관 지정이 취소되고 3개월 가까이 휴업이 이뤄졌다.

급기야 요양보호사 등 근로자 18명이 정리해고, 갈등은 더 깊어졌다.

수차례 걸친 집회와 협상에도 사측과 갈등을 풀지 못한 노조는 올해 2월 지노위에 부당해고 및 부당노동행위 구제신청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