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군은 애국지사 숭모사업 일환으로 도안면 산정길에 위치한 ‘증평 연병호 생가’(충청북도 기념물 제122호) 주변에 역사문화공간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군은 3월28일 증평군청 대회의실에서 연병환·연병호선생선양사업회 및 연병호선생기념사업회, 곡산연씨종중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증평역사문화공간조성사업 설명회를 가졌다.

역사문화공간조성사업은 올해부터 내년까지 총 사업비 45억원을 들여 도안면 석곡리 일대 3만200㎡에 주변 역사문화탐방로, 편의시설, 휴게시설 등 공원을 조성해 항일 역사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추진사업의 세부적인 사항에 대해 의견을 수렴해 기념사업회의 의지를 적극 반영토록 할계획이며, 토지보상이 완료되면 10월 착수 2015년 하반기에 완공 할 예정이다.

연병호 선생은 일제강점기 중국으로 망명해 대한광복단에 가입한 뒤 국내에 들어와 비밀 항일운동단체인 대한민국청년외교단을 조직해 활동하다 일본 경찰에 붙잡혀 옥고를 치루었으며, 그 뒤에도 만주, 상해, 남경 등지에서 20여년간 임시의정원의원, 한국혁명당 상무위원, 시사책진회원으로 활동했다.

또한 광복 후에는 대한민국임시정부 환국준비위원회 영접부장으로 정부 수립에 이바지했고 초대와 2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이날 홍성열 증평군수는 “증평 연병호 생가 주변을 역사문화공간으로 조성해 독립운동의 역사성을 고취하고, 연병호 선생 뿐만 아니라 연병환․연미당 선생에 대한 학술 대회를 금년 하반기에 개최해 지역의 애국지사에 대한 선양사업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