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평생학습센터(소장 남기옥)에서 지난 3월6일 개강한 문해교육사 3급 양성과정에 3代가 참여하고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중학교 교감으로 정년퇴직한 민병우(77세)씨는 10년 넘게 진천군노인복지관 ‘한글교실’에서 봉사활동을 하면서, 더 전문적인 문해교육을 위해 군에서 운영하는 문해교육사 양성과정에 참여했다.

본인은 물론, 서울에 살고 있는 세 명의 딸들과 군 입대를 앞둔 손자들까지 참여하게 해 가족 5명이 문해교육을 위해 한 자리에 모였다.

민병우씨 외손자 방준영(21세)씨는 “평소 봉사의 미덕을 행동으로 보여 주시는 할아버지를 보고 자랐기 때문에 문해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며 “어머니과 할아버지와 함께 참여 할 수 있어 입대 전 좋은 추억이 되기도 할뿐 아니라 영어통번역을 전공하고 있어, 우리글의 우수함을 외국에 널리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세명의 딸들 역시 문해교육사 자격 취득 후 아버지의 뒤를 이어 봉사활동에 참여 하고 싶다고 전했다.

진천군평생학습센터 남기옥 소장은 “평생학습센터는 2014년을 성인문해교육 확산 원년의 해로 선언하였고, 진천뿐만 아니라 타지역 참여자들까지 수강을 희망하는 국민 모두에게 프로그램을 개방해서 지역에 한계를 넘어 전국 최고의 평생학습도시를 위해 한 걸음 더 나아가는 계기가 됐다”며 “평생학습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누구든지 원하는 배움에 참여할 수 있는 사회통합의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진천군은 작년에 (사)한국문해교육협회와 공동으로 문해교육사 3급 양성과정을 운영하였고 그 결과 15명이 자격증을 취득했다.

현재 8명의 문해교육사들이 학습동아리를 결성하여 관내 3개 마을 어르신들 대상으로 문해교육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