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군의회가 증평군의회의원 행동강령 조례안을 부결처리 했다.

증평군의회는 지난 3월17일 열린 제92회 증평군의회 임시회 제1차 운영내무위원회(의장 지영섭, 윤해명, 장천배, 연종석 의원)에서 윤해명의원이 발의한 증평군의회의원 행동강령 조례안을 부결처리 했다.

이날 윤 의원은 3대의회 기간동안 의원 간에 발생한 불미스런 일이 있었던 만큼 부패방지 및 국민권익위원회의 설치와 운영에 관한 법률 및 지방의회의원 행동강령 등에 근거 증평군의회의원 행동강령 조례안 발의를 했다.

윤 의원은 △직무관련자에 대한 정의 △본인 또는 배우자 등 직접적인 이해관계가 있는 경우에는 안건 심의 등 관련활동 회피 △다른 기관이나 단체의 지원을 받아 직무와 관련된 활동 금지 △ 직무와 관련된 영리행위를 할 경우 의장에게 서면신고 △행동강령 위반행위에 대한 신고 및 확인 등을 내용으로 하는 증평군의회의원 행동강령 조례안발의 했다.

이에 조길준 의회전문위원은 검토보고서를 통해 "지방의회의원 행동강령이 제정시행되고 표준안이 예시됨에 따른 후속 조치로써 사회지도층인 지방의원의 솔선수범이 더욱 필요한 시점에서 증평군의회의원 행동강령에 대한 조례 제정은 필요하며, 관계법령이나 절차상 특이사항이 없어 적절하다"는 의견을 제시 했다.

이후 열린 반대토론에서 장천배 의원은 "본인도 지난기간 의회에서 발생한 불미스런 일들이 벌어진 것에 대해 군민들에게 실망을 준 점은 인정은 하지만, 시기상 3대의회의 임기가 끝나는 시점에서 처리하는 것은 맞지 않고 새롭게 출발하는 4대의원들에게 넘기는 것이 옳다고 생각해 반대한다"고 의견을 개진했다. 또 "굳이 지금 조례를 제정하려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에 윤 의원은 "국민권익위원회나 지방자치법에 명기돼있는 만큼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제정해 실망을 느낀 군민들에게 의원들의 새로운 자세를 보여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결국 무기명 투표 끝에 찬성1표, 반대 3표로 증평군의회의원 행동강령 조례안은 부결됐다.

부패방지 및 국민권익위원회의 설치와 운영에 관한 법률 제8조에는 공직자 행동강령이, 지방자치법 제38조(지방의회의 임무 등)에는 지방의회는 지방의회의원이 준수하여야 할 지방의회의원의 윤리강령과 윤리실천규범을 조례로 정하여야 한다고 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