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지방선거를 100여 일 앞둔 시점에서 현직 단체장과 새누리당 주자가 강세를 보일 것이란 예측이 나왔다.

충북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월14∼16일 사흘 동안 충북도내 만 19세 이상 남녀 37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뒤 2월21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그렇다.

조사 결과 충북지사 선거에선 민주당 이시종 현 지사가 새누리당 주자로 꼽히는 윤진식(충주) 국회의원을 37.0%대 29.3%로 눌렀다.

1대 1 가상대결에서 이 지사는 36.4%로 27.0%의 이기용 충북교육감을 이기는 것으로 예측됐고 서규용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22.7%)과의 가상대결에선 41.6%로 가볍게 압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새누리당에서 정우택 최고위원이 나선다면 정 의원(42.0%)이 이 지사(33.3%)를 이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10명 가까운 군소후보가 난립하는 충북도교육감 선거는 '교통정리'가 되지 않으면 '묻지마 투표'가 될 가능성이 점쳐졌다.

진보측 인사로 분류되는 김병우 예비후보가 5.9%에 그쳤고 홍순규(5.8%), 장병학(4.5%), 김석현(3.7%), 홍득표(3.1%), 김학봉(3.1%), 강상무(2.7%), 임만규(2.2%), 손영철(2.1%) 예비후보 등 범보수계 주자들의 지지율도 한자릿수를 넘지 못했다.

초대 통합 청주시장을 고르는 선거는 혼전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

민주당 한범덕 현 시장의 지지율은 22.7%였고 새누리당 예비주자인 남상우 전 청주시장은 14.8%, 한대수 전 청주시장 7.2%, 이승훈 전 충북도 정무부지사 5.3%, 김동수 전 정보통신부 차관 3.5%였다.

민주당 이종윤 청원군수의 지지율은 8.5%였다. 이 군수는 새누리당 주자들과의 1대 1 가상대결에서 모두 패할 것으로 예상됐다.

민주당 후보와 1대 1로 맞붙는다면 남 전 시장은 한 시장이나 이 군수를 모두 이기는 것으로 예측됐다.
 

이종배(새누리) 충주시장, 최명현(새누리) 제천시장, 홍성열(민주) 증평군수, 유영훈(민주) 진천군수, 임각수(무소속) 괴산군수, 이필용(새누리) 음성군수, 정상혁(무소속) 보은군수, 김영만(새누리) 옥천군수, 정구복(민주) 영동군수 등 현역 기초단체장들은 경쟁자들을 모두 제치고 지지율 1위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동성 군수의 불출마 선언으로 무주공산이 된 단양군수 선거에선 새누리당 유한우 전 단양부군수가 가장 높은 지지율을 찍었다.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평가는 후했다. 긍정 66.1%, 부정 22.3%, 무응답 11.3%였다.

정당지지율은 새누리당이 48.3%로 민주당의 20.4%, 새정치연합 11.9%, 통합진보당 0.9%, 정의당 0.6% 등을 압도했다.

충북일보는 "유무선 RDD(무작위 전화걸기) 방식을 이용한 전화면접조사(CATI)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도지사·교육감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6%p, 청주시장·충주시장은 ±4.4%p, 증평·진천·괴산·음성군수는 3.7±p, 제천시장과 보은·옥천·영동·단양군수는 5.7±%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