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AI와 이집트 폭탄테러 등 잇단 시련을 겪고 있는 진천군이 뛰어난 위기관리능력으로 피해를 최소화하고 갈등을 봉합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또한, 전 공직자는 물론 기관단체, 주민들이 하나로 뭉쳐 위기극복에 동참함으로써 위기를 오히려 군민 역량 결집의 계기로 만들고 있다.

진천군은 이번 AI로 인해 36농가의 닭, 오리 75만9430마리를 매몰 처분 하는 등 큰 피해를 입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유영훈 군수와 정연철 부군수는 아침 일찍 추진상황보고회를 주재하고 밤늦게 까지 고생하는 직원들을 일일이 찾아 격려하는 한편 지난 2월1일에는 살처분 현장에 참여하는 등 방역 선봉에 서서 솔선수범하고 있다.

특히, 유 군수는 지난 2월6일에는 남다른 농민과 가축 사랑으로 농림축산식품부의 살처분 지시를 거부하는 등 농민의 뼈아픈 심정을 대변해 지역사회의 공감을 얻기도 했다.

AI 방역에 힘을 보태려는 유관기관 및 주민 참여도 활발하게 이뤄져, 주민들은 방역초소를 전담해 운영하는 등 21일까지 864명이 참여했으며 1780명의 군인들은 살처분 및 방역초소 근무를 지원했다.

AI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공무원, 군, 주민들을 위해 기관단체들의 위문품 및 격려가 끊임없이 이어져 주위를 훈훈하게 했다.

이렇듯 전 군민이 힘을 모아 대처한 결과 진천군은 지난 1일 이후 AI 의심신고가 접수되지 않고 있어 매몰지 관리, 살처분 보상 작업 착수 등 적극적인 사후관리에 나서고 있다.

지난 2월16일에는 전 국민적인 관심을 받은 이집트 폭탄 테러로 진천중앙교회 31명 중 1명이 사망하고 15명이 부상하는 피해를 입었다.

진천군은 이번 사건에서 군민이 피해를 입은 만큼 신속히 비상대책상황실을 운영하고 사고수습반을 현지에 파견하는 등 적극적인 행정지원을 하고 있다.

그 결과 고 김홍열씨 시신을 비롯한 30명이 무사히 귀국해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다.

이 과정에서 군민들이 하나 돼 무사귀환을 진심으로 기원했고 군에서는 귀국한 성도들이 적절한 치료를 받고 가정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인력 지원과 의료진, 차량 등을 지원했다.

한 주민은 “AI와 폭탄 테러로 1월말부터 한 달여간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군의 적극적인 문제 해결 노력과 주민들의 참여로 위기를 잘 극복한 거 같다.”고 말했다.

또한, 군 관계자는 “이번 일들로 군의 재난대응능력을 점검하고 보완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군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전 공직자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