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의회는 2월7일 충북 시·군의회의장단 협의회의 제주도 '관광성' 연찬회에 염정환 의장이 함께해 물의를 빚은 것과 관련, 다음 주 중으로 의원들이 살처분 작업과 방역초소 근무를 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군의회는 이날 긴급 의원 간담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한 의원은 "일부 의원이 살처분 작업에 들어가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선거를 앞두고 많은 사람을 만나야 하는 상황에서 자칫 AI가 추가로 발생하면 책임을 면하기 어렵다는 중론이 모였다"고 밝혔다.

군의회는 2011년 1월 구제역 발생 때도 방역초소 근무를 한 적이 있다.

염 의장은 AI가 발생한 진천군에서 공무원과 군인이 연일 살처분과 방역활동을 하는 속에서 지난 2월5일 충북 시·군의회의장단 협의회가 2박3일 일정으로 제주도에서 주관한 연찬회에 참가해 비난이 쏟아졌다.

시·군으로부터 지원받는 협의회 운영비 1400만원(1인당 52만원)으로 주관한 이번 연찬회에는 의장과 부의장, 의회사무과 직원 등 27명이 다녀왔다.

연찬회 참석과 관련해서는 염 의장이 개인 차원에서 사과 성명을 발표하는 것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