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군은 1급 발암물질 석면이 함유된 슬레이트 지붕 건물 150동을 철거하기로 하고 사업비를 지원한다.

군은 농가가 슬레이트 지붕을 자발적으로 철거하는데 어려움이 있어 지난해 150동, 3억 6천만원보다 증가한 사업비 4억 3200만원을 들여 150동 철거를 지원하기로 했다.

군은 이달 말까지 읍·면사무소를 통해 지원 신청을 받아 소득수준, 건물 노후도, 슬레이트 지붕 면적, 신청자 가족수와 연령 등을 감안해 지원대상자를 선정하여 3월 중순부터 철거사업을 시작한다.

슬레이트 지붕 철거 지원사업은 석면 해체·제거업자를 통한 주택 및 부속건축물 슬레이트 지붕 해체와 철거, 한국환경공단 수수료 8%를 포함하여 처리비 288만원 이내에 사업비 전액을 지원한다.

지원금액을 초과한 슬레이트 처리비는 개인이 부담해야 하고 건축물과 토지 소유자가 다르면 토지 소유자의 사업동의서를 첨부해야 한다.

군은 슬레이트 건축물 현황을 정확히 파악해 처리 대책 추진의 통계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지난해 8월 슬레이트 건축물 전수조사를 실시했으며 조사결과 관내 6300동의 슬레이트 건물이 있고 그 중 3,126동은 주택이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이에 군은 슬레이트 지붕철거 지원사업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며 기 사용중인 슬레이트 건물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슬레이트 지붕 철거사업을 통해 군민들의 슬레이트 지붕 철거·처리 비용에 대한 부담을 덜어줌으로써 석면에 의한 군민건강 피해 예방과 노후주택 지붕 정비를 통한 주거환경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말했다.

한편, 슬레이트 철거사업에 대해 자세한 사항은 괴산군청 환경수도사업소(830-3622)나 읍면사무소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