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혁신도시를 양분한 진천군과 음성군이 각종 요금 일원화를 추진하고 있다.

진천군과 음성군은 6월께 군 출장소를 각각 준공하고 보건지소, 국공립 어린이집, 체육공원, 공공도서관, 야외음악당, 노인복지회관 등 각자 필요한 시설을 신축한다.

양군은 이들 시설을 별도 추진하면서도 일부 시설 이용은 일원화하기로 하고 협의에 나서고 있다.

양군은 우선 지난달부터 혁신도시를 운행하는 개인·법인 택시의 시계할증(20％)을 적용하지 않는 문제를 협의하고 있다.

택시 요금 일원화는 물론 터미널 조성, 시내버스 노선 등 대중교통 관련 일원화를 논의하고 있다.

양군을 오가는 농어촌버스 요금은 올해부터 단일화했다.

상하수도와 폐기물(쓰레기) 처리 요금도 일원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양군은 앞서 들쭉날쭉한 군 경계 조정 협의를 마치고 경계 조정 실태 조사서를 도에 제출해 이르면 6월이나 늦어도 7~8월에는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군 관계자는 "해당 부서별로 양군과 관련 업계 관계자들이 일원화 협의를 하고 있다"며 "혁신도시의 행정구역 이원화에 따른 이전 기관과 입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행정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충북혁신도시는 진천군 덕산면과 음성군 맹동면 일대 6.925㎢에 2020년 인구 4만2000명을 목표로 이전 기관과 연계한 IT, BT, 태양광 산업은 물론 교육·문화·주거시설 등을 갖춘 미래형 첨단 자족 도시로 건설한다.

이곳에 이전하는 공공기관 11곳 가운데 지난해 12월16일 한국가스안전공사가 가장 먼저 둥지를 틀고 업무를 시작했다.

이어 국가기술표준원, 한국소비자원, 정보통신정책연구원, 한국고용정보원이 올해 중순 이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