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은 전북 고창군 등에서 발생한 조류인플루엔자가 인접한 천안시에서 의심 신고가 접수되고 관내에서 의심축이 발생함에 따라 조류인플루엔자 유입을 막기 위해 긴급 방역조치에 나섰다.

군은 지난 1월27일 재난상황실에 조류인플루엔자 방역대책본부를 설치하는 한편 오후 5시 30분 군청 소회의실에서 실과소장, 유관기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유영훈 군수 주재로 긴급 조류인플루엔자 방역대책 회의를 개최했다.

이에 따라, 군은 유영훈 군수를 본부장으로 종합상황반 등 총 9개반 29명으로 구성된 긴급방역대책본부를 운영하고 28일 9시부로 총 10개소의 긴급 방역초소 운영에 나선다.

이번에 설치한 방역초소는 △거점소독소 진천읍 농업기술센터 임대사업장과 이월면사무소 2개소 △이동통제초소 진천읍 지암리 21번 국도변과 백곡면 석현리 34번 국도변 등 8개소로 총 10개소를 상황 종료 시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방역초소는 가축질병 현장조치 행동 매뉴얼에 의해 운영되며 군의 전 공직자 및 진천경찰서, 진천소방서, 군부대 등이 투입돼 1일 2교대로 운영된다.

유영훈 진천군수는 “철저한 소독과 예방으로 조류인플루엔자 청정지역으로서의 지위를 계속 유지하기 위해 전 행정력을 총동원해 노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진천군은 긴급 방역을 위해 소독약품 4260kg과 생석회 100톤을 긴급 공급하고 가금류 농가에서 차단 방역철저 및 농가 간 모임 금지를 홍보하는 문자메시지 발송 등 홍보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

또한, 지난 17일에는 군 실과소장 회의를 개최해 인력편성, 중장비, 소독기, 살처분 물품 동원 계획 등의 살처분 계획을 수립하고 유사시 즉시 투입 가능한 103명을 확보해 만반의 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

한편, 진천군은 46호의 농가에서 108만1300여 마리(닭 17호 79만1600마리, 오리 29호 28만9700마리)의 조류를 사육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