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우 충북교육발전소 상임대표가 6월4일 실시되는 충청북도교육감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김 상임대표는 1월27일 오후 2시 충청북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진정한 경쟁력을 갉아먹는 경쟁교육 대신에 가능성을 찾고 잠재력을 키우는 충북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4개월 여 앞으로 다가온 교육감 선거에 출마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또 이날 기자회견에서 “교육실천가로서, 이론가로서 살아온 삶속에서 축적한 교육적 경험과 정책역량을 쏟아 이제 총체적 부실과 위기에 빠진 충북교육을 반듯하게 세우겠다”고 다짐한 뒤 “도민 여러분의 아들이고 딸이자, 손자이고 손녀인 학생들의 배움과 성장, 꿈과 행복을 위하여 제가 가진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집단적인 지혜와 협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낡은 가치관으로 네 편, 내 편을 나누기보다는,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학부모의 박수와 지역주민의 뿌듯함을 샘솟게 할 수 있도록, 모든 교육 주체들의 긍정 에너지들을 최대한 이끌어 내야 한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특히 “교육에는 진보와 보수, 좌와 우가 있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것인지 고통을 주는 것인지 그 선택이 있을 뿐”이라고 전제한 뒤 “무엇보다도 충북교육행정을 담당해온 교육청의 관료, 묵묵히 학교교육을 일궈온 교직원들부터 새 출발의 각오를 다져야한다”고 힘줘 말했다.

김 대표는 충북대학교 국어교육과를 졸업한 뒤 1980년 보은 회인중학교에서 국어교사로 교육계에 입문했다.

1989년 참교육의 꿈을 교실 안에서만 이룰 수 없다는 생각에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창립에 힘을 보탰다. 이후 2000년~2001년까지 전교조 충북지부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이어 2006년에는 충청북도교육위원에 당선돼 교육관련 제도개혁에 앞장서는 등 의정활동의 경험을 쌓았다. 김 대표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2012년부터 교육부문 민간단체인 충북교육발전소를 이끌며 새롭고 창의적인 교육실천 프로그램과 정책개발에도 앞장서 왔다.

충북에서 두 아이를 기른 학부모로서, 26년의 교직경험과 30년에 이르는 교육 및 사회운동, 4년간의 교육위원 활동 등은 교육관료 출신의 다른 후보군과 명확히 구분되는 김병우 대표만의 차별성이다.

한편 김 대표는 지난 2010년 지방선거에도 충북도교육감 후보로 출마해 34.19%를 득표했으며, 이기용 현 교육감에 이어 차점 낙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