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과 음성군이 충북혁신도시를 운행하는 택시의 시계할증(시내~시외를 오갈 때 요금을 더 받는 것)을 적용하지 않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진천군과 음성군은 1월15일 충북혁신도시 관리본부 회의실에서 혁신도시 택시 시계할증과 관련해 개인·법인택시 사업자와 혁신도시를 운행하는 택시의 시계할증(20％) 미적용 문제를 협의한다.

양군 관계자는 진천군과 음성군으로 나뉜 혁신도시 내에서 운행하는 택시의 시계할증을 적용하지 않는 것을 우선 협의하고 이어 혁신도시에서 행정구역이 다른 지역으로 운행하는 택시의 시계할증도 적용하지 않는 방안을 협의한다.

혁신도시 내 음성군 지역에서 혁신도시가 아닌 진천군으로 가든가, 혁신도시 내 진천군 지역에서 혁신도시가 아닌 음성군으로 운행할 때 20％의 시계할증을 적용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현재 택시 기본요금은 1㎞ 2800원이고 143m마다 160원을 추가하고 시계할증률은 20％로 지역 외를 운행할 때 시계할증 버튼을 누르면 143m마다 30원씩 더 내야 한다.

음성군 권창호 주무관은 "충북혁신도시 내 이원화한 행정구역으로 입주민의 택시 이용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시계할증 미적용 방안을 검토하는 것"이라며 "15일 관계자 회의에서는 시계할증에 대한 상호 의견을 나누고 협의가 잘 이뤄지면 법률 검토와 국토교통부 자문 등을 거쳐 고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충북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협의회도 혁신도시 내 택시 시계할증 미적용을 건의했다.

현재 음성군과 진천군에는 개인·법인택시가 각각 200대와 158대 운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