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3만 5천여 군민 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350여 동료 공직자 여러분!

꿈과 희망을 안고 힘차게 출발했던 2013년 계사년도 서서히 저물어 가고 있습니다.

먼저,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살기좋은 증평 건설을 위해 함께 해 주신 군민 여러분과 출향인사, 동료 공직자 여러분께 감사 드립니다.

아울러, 증평 발전을 위해 온 힘을 기울이시는 증평군의회 의장님과 의원님 여러분께도 고맙고 감사하다는 말씀을 올립니다.

그동안 여러분들이 흘리신 땀방울이 모여 증평군의 소중한 결실이 되어 왔다고 생각합니다. 어려움을 참고 각자의 위치에서 맡은 바 소임을 다해오신 군민 여러분 정말 존경합니다.

증평군민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금년도 우리나라는 1964년 수출 1억달러를 달성한 이후, 최근 3년 연속 무역 1조달러 돌파와 사상 최대 무역수지 흑자 등 한국 무역 50년을 맞아 최고의 해가 되었습니다.

환경분야에서 세계은행이라 불리는 녹색기후기금은 지난 10월 인천 송도에 사무국을 출범시킴으로서 우리나라도 실질적으로 국제기구를 보유한 국가가 되었으며,

스포츠 분야에서는 U-20 월드컵을 유치하여 월드컵 등 4대 축구대회를 모두 유치하는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기도 하였습니다.

지난 4월 북한의 핵실험 논쟁으로 촉발된 개성공단의 가동 중단 사태는 우여곡절 끝에 5개월만에 물꼬가 트였으나, 최근 북한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련의 사태는 국가 안보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우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돌이켜 보면, 올해는 군개청 10년의 성과를 바탕으로 다가올 100년 대계의 기틀을 마련한 한 해였습니다.

‘삶의 질 및 지역발전지수’는 전국 군단위 중 11위,
건강지수는 2회 연속 전국 5위로 평가되었으며,
인구는 6년 연속 증가하여 지난 3월에는 보은군을 제치고 도내 10위권에 진입함으로써, 우리군이 살기좋은 도시로 변모해 가고 있음을 대·내외에 널리 알리기도 하였습니다.

그동안 군정목표의 최우선으로 추진해온 교육·문화분야에서도 많은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지속적인 맞춤형 교육지원과 각종 지역 인재육성 프로그램을 지원한 결과, 지난 6월 발표된 2013학년도 대학수능 표준점수 평균 상향도에서 전영역에 걸쳐 30위권에 오르는 등 실질적인 효과를 입증하였습니다.

또한, 그동안 군민들의 최대 염원이었던 군립도서관은 지난 4월 착공하여 내년 4월 개관을 목표로 빠르게 외관을 갖춰나가고 있으며,
군민장학회는 45억원을 넘어서 곧 50억원 목표를 달성하게 되어 지역교육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되리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루라도 글을 읽지 않으면 입안에 가시가 돋는다.’ 는 명언을 남기신 안중근 의사도 분명 백득독광 안철지면(柏得讀狂 眼徹紙面)*이란 명구를 몸소 체현하신 것이라 생각됩니다. KBS 한국의 유산을 통해 재조명된 백곡 김득신 선생은 분명 증평의 자랑이라고 생각합니다.
* 백곡 김득신은 독서광으로 눈빛이 종이를 꿰뚫을 정도로 책을 읽었다.

일찍이 우리나라가 이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라가 되기를 희망하셨던 김구 선생의 말씀처럼 문화의 힘은 ‘나 자신을 행복하게 하고 나아가 군민 모두를 행복’하게 하는 것입니다.

그동안 증평을 대표할 만한 문화재가 없어 문화·관광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그동안 꾸준한 노력을 통해 추성산성이 지방에 있는 백제한성기 최대 토축산성으로 인정받아 국가문화재 지정을 앞두고 있습니다.
내년에도 지속적인 발굴과 관광인프라 구축을 통해 국가문화재로서의 위상에 맞게 단장하여 휴식처로 머물렀던 추성산을 군민들의 문화적 자긍심을 높여주는 명소로 가꾸어 나가겠습니다.

인삼골 축제는 10만여명의 방문객이 몰려 이제는 명품 축제로서 확실하게 자리매김을 하였고, 축제기간중 매출총액도 전년대비 20%가 증가한 10억여원의 실적을 올려 지역경제에도 많은 도움을 주었습니다.

체육분야에서도 많은 성과를 이루어 냈습니다. 연합회장기 국민생활체육 전국 핸드볼대회, 도지사배 장애인배구대회 등 전국단위와 도단위 행사를 유치하였고, 제14회 증평인삼배 전국장사씨름대회도 성황리에 마쳐 인삼과 씨름의 고장 증평을 전국에 널리 알리기도 하였습니다.

석곡리에는 어르신을 위한 전천후 게이트볼장을 건립하였으며, 보강천 체육공원에 조성한 다목적운동장을 개장하여 축구를 사랑하는 많은 체육인들에게 활동공간을 제공하였고, 송산리 일원에는 풋살경기장과 2면 규모의 게이트볼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군민 모두의 행복을 추구하기 위한 보건 복지정책의 추진으로 군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켰습니다.

정신건강증진센터를 개소하였고, 지속적으로 복지 시책을 확대하고 있으며, 저출산 고령화에도 적극 대비하여 왔습니다.

21억원을 투자한 노인회관은 지난 14일 지역의 많은 어르신들을 모시고 준공식을 가졌으며, 마을 단위 경로당 3개소를 신축하였고 현재 3개소를 건립중입니다. 또한 노후화된 경로당 18개소를 개·보수하여 어르신들의 복지증진에도 힘써 왔습니다.

장애인복지관은 장애인식 개선 걷기대회를 개최하여 장애인에 대한 편견 극복에 많은 도움을 주었고, 더드림 프로그램을 통해 제과제빵 기술을 습득하여 자립기반을 조성해 나가고 있으며, 한국마사회에서 실시한 ‘사랑의 황금마차’ 사업에 선정되어 승합차를 지원받기도 하였습니다.

청소년수련관은 방과후 아카데미 개최, 청소년 체험 활동 등 지역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기관으로 정착하고 있으며, 청소년수련관 종합평가 결과 여성가족부 장관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이밖에도 보건사업평가 발전부문 우수, 인구정책 평가 우수기관, 지역사회복지계획 및 시행평가 결과 대상 수상은 ‘앞서가는 복지, 살기좋은 증평’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열심히 노력한 결과에 대한 결실이라고 생각합니다.

일찍이 맹자께서는 ‘무항산 무항심(無恒産無恒心)*’을 말씀하시면서 경제적 생활 안정의 중요성을 갈파하신 바 있습니다.
* 無恒産 無恒心 : 생활이 안정되지 않으면 바른 마음을 견지하지 어렵다.

올해에는 국제적인 경기불황에도 불구하고 우리지역은 투자유치 환경을 적극적으로 조성하여 지역경제는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수도권에서 가까운 지리적 이점과 사통팔달의 도로망 등 기업하기 좋은 투자환경을 조성하여 ㈜듀링 등 7개 기업체에 722억원의 투자유치 성과를 달성하였고, 이를 통해 600 여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거두었으며,

제1일반산업단지내 대림통상은 연매출 1,416억 규모의 금구공장 설비 이전을 시작하여 내년 1월이면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할 예정으로 지역경기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제2일반산업단지는 경계 및 분할측량을 끝내고, 지장물 조사 등 제반사항이 마무리되면 본격적인 보상에 착수하고 내년에는 첫 삽을 뜰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기반시설인 진입도로, 공업용수, 폐수처리시설 사업 또한 원활하게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역에서 창출된 부가가치가 지역의 고용과 소득으로 이어지고 사람과 자연이 상생하는 지속가능한 지역경제 활성화 정책을 확대해 나가고 있습니다.

사회적기업과 마을기업 육성, 소상공인에 대한 이차보전 확대 지원, 재래시장 활성화 대책 추진, 취업지원센터 운영등을 통해 서민생활 안정을 도모하였으며, 어르신들에게는 별도의 일거리를 제공하여 생산적으로 소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도 하였습니다.

지역의 북부지역 발전의 한축을 이루게 될 에듀팜 특구사업은 예비타당성 평가를 실시중에 있어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으며, 빠른 시일내에 사업을 착공하여 지역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농업경쟁력 제고와 농사소득 증대를 위한 시책도 적극 펼쳤습니다.

시대는 변하였어도 ‘농자 천하지대본’ 의 근본정신은 우리의 가슴속에 살아 쉼쉬고 있으며, 농사를 짓던 농민은 인류의 문명과 문화를 창시하였고, 먹을 것을 생산해 내는 일이야 말로 무엇보다 중요하고 큰 일임을 알기에 봄에는 씨앗을 뿌립니다.

최근 농촌은 고령화와 함께 FTA라는 국제적 질서속으로 편입되는 이중의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미 40여개국과 FTA를 체결하였고 최근 타결된 호주와의 FTA 체결은 한우 업계의 미래를 어둡게 하고 있으며 농촌을 위기로 내몰고 있습니다.

이제는 자생적으로 농업경쟁력을 확보하는 길만이 세계질서속에서 생존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친환경 농업을 강화하여 안전하고 품질이 우수한 농산물을 생산하기 위한 각종 시책을 펼쳐왔습니다.

삼기권역과 삼보권역에 추진하고 있는 마을종합정비사업을 통해 삼색마을 공동체회관 등 기초생활기반을 확충해 나가고 있으며, 산수유가공시설, 절임배추 시설 등 소득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선진지 견학, 교육, 컨설팅을 통한 역량강화로 농촌 경쟁력을 높여 나가고 있습니다.
그동안 수 많은 갈등속에서도 포기하지 않았던 광역친환경사업은 주민들의 화해와 이해속에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분쟁의 핵심인 농‧축산 순환자원화사업은 군민들의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도록 사업추진에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제 친환경은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친환경 직접지불제, 친환경농산물 인증농가와 전환농가 지원, 친환경 상토 및 인삼 자재와 영농자재 지원, 생물학적 제초지원을 비롯하여 녹색농업단지 조성 등 친환경 농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였습니다.

군민 여러분!

지난 2003년, 지방자치시대의 미아속에서 기대해왔던 ‘꿈은 이루어진다.’는 희망을 현실화 시켰으며, 지난 8월에는 증평군 승격 10주년을 맞아 뜻 깊은 기념행사를 군민들과 함께 자축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10주년을 기념하여 개최된 군민대토론회에서는 10년을 뒤돌아 보고 새로운 100년에 대하여 많은 의견을 나누었으며, 열린음악회와 각종 기념행사를 갖고 전국노래자랑도 유치하여 흥겨운 시간을 함께 하였습니다.

군 개청후 10년 동안 많은 발전이 있었으나,
특히 금년에는 증평~청주간 국도와 증평~청안간 지방도가 잇따라 준공되어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갖춰 나가고 있으며, 증평대교와 반탄대교도 확장하고 있습니다.

인구는 35,000명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이에 발맞춰 송산택지지구에 372세대의 지평 더웰 아파트와 장동리에는 989세대의 대성 베르힐 아파트가 건축중에 있으며, 내년에는 LH 휴먼시아 아파트 513세대가 착공할 예정으로 인구 증가에도 적극 대비하고 있습니다.

지난 9월에는 충청지방통계청 증평사무소가 개소한 이래 5년만에 공공기관인 국민연금관리공단 증평지사를 유치하여 지역주민의 편의제공과 지역경기에 활력을 불어넣었으며,
같은 달 발생한 전투기 추락사고는 1995년 발생한 기차 탈선사고 이후 대형사고였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아 자연재해 안전도시 도내1위에 이어 인재 또한 발생하지 않는 안전지대임을 과시하기도 하였습니다.

이밖에도 민속체험박물관은 제1종 전문박물관으로 등록하였으며, 별무리 하우스와 천문대를 준공하고, 웰빙공원과 봉천 생태하천복원사업은 착공하여 휴양과 관광이 함께 하는 명소를 만들어 나가고 있습니다.

인삼상설판매장과 폐수종말처리장, 도안면 소재지 종합정비사업 등 대규모 사업을 착공하였으며, 비점오염 저감시설을 비롯하여 죽우관, 자전거공원을 준공하여 지역발전을 앞당겼습니다.

‘섬기는 군정, 행복한 군민’을 위하여 350여 전공직자가 한데 뭉쳐 열린 행정을 펼쳤습니다.

청렴은 경쟁력입니다.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실시하는 청렴도 측정 결과 3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인정을 받았으며, 자치단체 생산성 대상 3년 연속 수상, 친환경 도시대상, 지역사회복지계획 대상, 공약이행 경진대회 우수상 등 다양한 분야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또한 각종 공모사업에도 적극 응모하여 △세종대왕 힐링로드 100리길 조성(297백만원) △유기농 특화 관광거점 구축(1,192백만원) △문화디자인 간이역 사업(100백만원) △녹색나눔숲 및 녹색공간사업(890백만원) 등 14개 분야에서 42억원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하였습니다.

다양한 지역현안 해결을 위해 관련 부처를 발로 뛰어 다녔습니다. 기차 소음 해결을 위해 한국철도시설공단을 방문한 결과, 한라비발디아파트에서 증평역까지 장대레일로 교체하고 내성과 초중가교는 유도상화하여 소음을 해결하는데 45억여원을 투자하기로 하였습니다.

상습 정체구간인 국도 34호선 반탄교 우회선 차도 1차선 증설은 대전국도관리청에 수시 방문하고 건의하여 얻어낸 결과이며, 도안면 화성교차로 삼거리를 사거리로 개선하기 위한 노력도 계속 해나가고 있습니다.
산업기반시설 확충과 현안사업 해결을 위한 국·도비 확보에도 적극 노력하였습니다.

정부예산 확보를 위해 중앙부처를 직접 방문하고 설득하는 노력을 통하여 2014년도 국·도비를 사상최대인 811억원을 확보하였고, 정부의 신규사업 억제에도 역사문화공간 조성사업, 방곡권역 종합정비사업 등 신규사업 10여건에 76억원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존경하는 3만 5천여 군민 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350여 동료 공직자 여러분!

새해는 증평이 탄생한지 100년이 되는 뜻 깊은 한 해입니다.

갑오년 새해, 우리 모두 행복한 희망을 모아 청마의 기상으로 새로운 비상의 날개를 펼쳐 나갑시다.

새해에도 우리는 군민 여러분과 함께 더 큰 행복을 만들어 갈 것입니다. 우리군이 더 큰 도약을 이룰 수 있도록 여러분의 변함없는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군민여러분! 그리고 동료 공직자 여러분!
한 해 동안 고생 많으셨습니다.

남은 한 해 알차게 마무리 하시고
더 큰 꿈, 새 희망으로 갑오년을 맞이합시다.

사랑합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2013년 12월 31일

                                                                     증 평 군 수 홍 성 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