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정신건강증진센터가 지난 12월26일과 27일에 걸쳐 음성군노인복지관과 음성지역자활센터 교육실에서 음성군노인복지관장을 비롯한 노인 장기요양·사회복지 관련 종사자 50명을 대상으로 생명사랑 지킴이 (gate keeper) 양성교육을 실시하였다.

이 교육은 감정적 고통을 말로 잘 표현하지 않는 우리나라 상황에 적합한 한국형 표준자살예방교육(보고듣고말하기) 프로그램으로 연령과 계층을 고려한 예방적 개입방법 등 체계화된 교육프로그램으로 보건의료 및 사회복지기관 종사자 및 일반주민 누구나 받을 수 있다.

3시간 동안 3단계로 이루어지며 ‘보기’를 통해 자살을 생각하는 사람들의 언어적 행동적 상황적 신호를 보고 자살의도와 위험성을 알아차리고 적극적이고 공감적으로 경청한 다음 ‘듣기’를 통해 실제 자살 생각을 묻고 죽음의 이유와 삶의 이유를 적극적으로 들은 다음 ‘말하기’를 통해 자살에 대한 위험도를 알아보는 표준화된 목록을 체크하여 자살 고위험군, 중간 위험군, 낮은 위험군인지 파악한 후 고 위험군인 경우 안전을 확보한 후 즉시 전문가에게 도움을 의뢰하고 중간위험과 낮은 위험군에 대해서도 전문기관의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의뢰하는 자살예방의 전 과정을 포괄하고 있다.

교육 수료자에게는 한국자살예방협회에서 발급되는 수료증이 수여되며 생명사랑지킴이로서 자살의도 및 자살징후를 보이는 사람들을 조기 발견하여 적절한 개입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연계함으로써 소중한 생명의 수호자로서 지역사회 자살 예방에 기여할 수 있게 된다.

음성군정신건강증진센터는 그동안 음성군 자살예방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지역사회 안전망 구축을 위해 박차를 가해 올 한 해 동안 음성군보건소를 비롯하여 노인 복지관련 관계자, 사회복지 시설 종사자, 학생, 학부모 및 교사, 아동·청소년 관련 실무자, 음성군여성단체협의회, 군부대, 지역주민 등 총 10회에 걸쳐 600여명의 생명지킴이를 양성 배출하였다.

음성군정신건강증진센터 관계자는 이 기반을 토대로 지역사회의 자살예방에 대한 인식 향상과 위기대처능력을 강화시켜 자살률 감소에 모두가 관심을 가지고 생명지킴이(gate keeper)에 동참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자살 고위험군의 적극적 발굴 및 관리를 위한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