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군은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단원 김홍도의 역사와 발자취를 재조명하기 위해 조성한 󰡐단원 김홍도가 걷던길 준공식󰡑을 연풍면 삼풍리 일원에서 12월13일 개최했다.

준공식에는 임각수 괴산군수, 홍관표 괴산군의회 의장, 지역 기관단체장,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주민과 관광객이 휴식하며 역사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문화예술의 거리 탄생을 축하했다.

김홍도 걷던길은 총사업비 3억 5천만원을 투입해 길이 220m, 높이 1.6m의 전통 토담을 설치하고 단원의 작품 20점을 부조 조형물과 아트타일로 제작하여 연풍연가를 주제로 놀이풍경, 산수풍경을 배치해 옛 정취와 단원의 향수가 묻어나는 문화예술 거리로 조성됐다.

단원 김홍도는 산수화와 풍속화에 능한 조선후기를 대표하는 당대 최고의 화가로 1791년 12월부터 약 3년간 연풍현감으로 재직하면서 수옥폭포를 배경으로 수옥정에서 풍류를 즐기는 모습을 그린 것으로 추정되는 󰡐모정풍류󰡑와 꿩사냥을 하는 모습을 그린 호귀응렵도 등을 남기기도 했다.

괴산군에서는 단원 김홍도 그림연구회(회장 장동찬), 김홍도 전국사생대회 개최 등 그가 남겼던 여러 흔적들을 모아 발자취를 조명하고 역사적 의미를 더하기 위한 노력과 이를 활용한 문화컨텐츠 개발에 힘쓰고 있으며 한지체험 박물관, 수옥정관광단지 등과 연계한 관광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괴산군 문화기반시설인 괴산 향토사 전시관 활성화를 위해 단원 김홍도 사생대회 우수작품 전시회도 괴산향토사 전시관에서 16일부터 30일까지 개최한다.

임군수는 “김홍도의 발자취가 살아있는 문화예술의 거리 준공을 매우 뜻 깊게 생각하며 주민들과 관광객들이 찾아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는 장소로 거듭나길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연풍면은 경북 문경시와 조령(새재)를 사이에 두고 있으며, 희양산, 조령산, 신선봉 등 명산이 즐비하고 수옥정, 조령삼관문, 괴산한지박물관, 연풍성지 등 관광자원을 바탕으로 많은 관광객이 찾는 관광 명소이며 전국 최고품질로 인정받는 연풍사과, 연풍한우, 연풍곶감의 주산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