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에서 발행하는 ‘음성소식’이 주민들의 알권리를 충족시키며 호평을 받고 있다.

음성소식은 지금으로부터 16년 전인 1996년 창간돼 매월 1회, 2만 5,000부가 발행되고 있다. 주민들에게 제대로 전달하기 위해 2006년부터 우편으로 보내고 있으며, 더 많은 소식을 싣고자 지난해부터 4면을 증면해 12면으로 발행된다.

군은 음성소식 발행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담보하기 위해 2010년부터 농업, 여성, 문화예술, 경제 등 전문가로 구성된 편집위원회를 운영 중이다. 편집위원회는 소식지 내용의 기획, 조정, 편집 등의 임무를 맡고 있다.

군은 음성소식이 증면되면서 한 면을 할애해 그달에 화제가 되는 인물이나, 열심히 사는 군민 등을 선정해 특집 기사로 싣고 있다. 그동안 까막눈에서 글을 배우고 시집을 낸 할머니들 이야기, 귀농한 체리 농민의 성공 스토리 등을 소개해 지역에서 스타 반열에 올려놨다.

특히, 지난 4월 네쌍둥이 영웅호걸이의 탄생 비화와 살아가는 모습을 1면 사진과 12면 커버스토리로 소개했으며, 이 이야기는 11월에 KBS1 TV 인간극장에 ‘위대한 탄생 영웅호걸’이란 제목으로 방영되기도 했다.

음성소식에는 이 밖에도 군정 전반을 비롯해 미담, 사람들 이야기, 건강과 법률 상식, 문화․예술계 소식 등이 담겨 있다. 또 매월 300~500여 명이 응모할 정도로 인기를 끄는 퀴즈코너를 운영 중으로, 정답자에게는 지역사랑상품권(3만 원 상당)을 선물로 주고 있다.

지역주민 성모(58. 음성군 감곡면)씨는 “음성소식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접할 수 있어 매월 말일이 기다려진다.”며 “내 주변에 아는 사람들이 출연하고 그동안 살아온 인생사가 고스란히 담겨 있어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고 전했다.

출향 인사 최모(49. 서울시 강남구)씨는 “객지에서 생활하는데 음성소식을 통해 고향 이야기를 접할 수 있어 기쁘다.”며 “철마다 소개되는 고추며 수박, 복숭아 등 고향 농산물을 일부러 사먹고 있고, 이사를 했을 때는 제일 먼저 주소가 바뀌었다고 관계 부서에 알렸다.”고 밝혔다.

음성소식편집위원장인 송인헌 부군수는 “다양한 소식이 독자들에게 전해질 수 있도록 제작에 많은 정성을 쏟고 있다.”며 “음성소식이 주민들의 알권리를 충족시키는 첨병 역할을 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음성소식은 올해 초 우편발송 부수가 1만 8,000건이 고작이었지만, 인기가 상승하면서 지금은 2만 부에 육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