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한천초등학교(교장 최종덕) 전교생은 10월19일(금) 학교 텃밭에 심은 고구마 수확에 나섰다. 지난 5월 봄에 공터로 버려진 땅을 개간해 어린이들이 직접 고구마를 심고 가꾸어 온 터라 어린이들은 첫 수확에 대한 기대감에 부풀어 있었다.

고학년 남학생과 선생님이 고구마 줄기를 잘라 옮기면 그 뒤로 어린이들이 호미로 땅을 파서 고구마를 캐어 전교생 모두가 힘을 보탰다. 땅 속에서 팔뚝만한 고구마가 나올 때마다 어린이들은 반갑고 신기해서 환호와 탄성을 질러댔다.

2시간여 동안 땡볕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일하면서도 수확의 즐거움에 입가엔 미소가 가득했다.

오늘 수확한 고구마는 전교생이 간식으로 나눠 먹고 일부는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누어 줄 계획이다. 이번 고구마캐기 체험은 어린이들에게 농사일의 소중함과 수확의 기쁨을 맛보게하고 더불어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소중한 경험이 되었다.

6학년 연규남 어린이는 “봄에 고구마순을 심을 땐 잘 자라줄까 걱정스러웠는데, 땅을 팔 때마다 제 주먹보다 훨씬 큰 고구마가 계속 나오니 신기했다. 땀흘려 일하니 기분도 좋고 직접 캔 것이라서 더욱 맛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