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군은 11월14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2013 괴산고추축제 자체평가 및 용역평가 보고회를 개최하고 올해 축제의 평가보고 청취 및 향후 발전방향에 대한 논의를 가졌다.

이날 보고회는 김희수 괴산부군수, 윤관로 괴산축제위원장을 비롯해 축제위원, 실과 주무담당 등 70여명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투어앤리서치 장만섭 박사의 2013 괴산고추축제 평가보고에 대한 주제발표를 시작으로 토의가 이어졌다.

발표된 보고회 자료에 따르면 2013 괴산고추축제를 방문한 방문객은 관광객, 소비자, 출향인사, 관내주민 등 11만명에 이르며 특히 전년에 비해 가족단위, 외국인들의 체험참여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으며 축제기간동안 고추장터와 농․특산물 종합판매장에서 11억 백만원의 매출을 올렸고 경제파급효과는 51억 5천 9백만원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최상품의 고추출하시기와 우기에 대비 9월 초순에 4일 동안 개최된 축제 기간과 축제장 동선을 감안한 테마별 행사장 집중화로 효율을 기하고 괴산축제위원회 법인 설립으로 민간주도의 민관이 하나된 참여와 유기적인 협조를 통한 축제추진에는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한 일반, 전시, 체험, 부대행사로 구분 85종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관광객 및 주민들의 오감을 만족시키고 특설무대 비가림시설, 동진천변 쉼터, 흡연실 등 편의시설 확충과 세계고추전시관의 대형부스 설치로 관람객의 큰 호응을 받은점과 매운맛 최강대전, 며느리전성시대, 깜짝경매이벤트 등 신규 프로그램은 핵심프로그램으로 성장할 가능성을 보였다.

이밖에 의전에 치중하는 형식적인 행사 진행을 간소화하기 위해 의례적인 개막식 행사를 탈피해 여는마당으로 축제의 시작을 알리고 축제분위기를 이어나가기 위한 공백이 없는 다양한 공연, 체험행사 등을 진행한 점과 고추장터를 미니축구장으로 이동하고 소무대와 임꺽정주막거리를 연계해 시너지효과를 창출해 장소 구성의 효율을 기한점은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주차공간확보 미흡과 협소한 고추판매장에서 읍․면별 10~20농가가 판매에 참여해 다소 산만하다는 지적과 전국대회로 치러진 임꺽정선발대회의 지역주민 참여 저조와 임꺽정 선발하기 위한 평가에 대한 명확한 기준 부재 등은 개선되어야 할 점으로 지적됐다.

김 부군수는 총평을 통해 “2013 괴산고추축제를 준비하고 참여해주신 모든분들에게 감사하며 평가된 부분들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고 단점들을 보완해 내년 고추축제를 더욱 알차게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