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군보건소(소장 안복순)와 증평군정신건강증진센터(센터장 김민경)는 11월14일 증평여자중학교에서 생명존중의식 함양을 위한 자살예방프로그램인 ‘생명사랑학교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성인자살률에 비해 청소년자살률이 크게 증가하고있어 청소년을 대상으로 생명존중 교육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생명사랑교실 프로그램을 실시하게 됐다.

이날 생명사랑학교 프로그램은 자살에 대한 특징과 징후에 대해서 알고 자살위기 대처방법, 청소년자기사랑 지침, 긍정적인 생각 바꾸기 등으로 구성됐으며, 평소 학교에서 다루기 어려웠던 무거운 주제들을 재미있고 알기 쉽게 PPT자료, 동영상 등 시청각 교육으로 학생들이 생명존중에 대해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진행했다.

증평군 정신건강증진센터에서는 이번 교육에 앞서 이달 초에 지역내 중학생 593명을 대상으로 자살생각과 우울증척도를 측정했으며 자체 측정 결과 응답자 중 자살생각을 한 달에 1번 이상 하는 학생은 8.1%, 우울감을 느끼는 학생이 36.9%로 조사됐다.

센터는 이들 중 평균 1달에 3번 이상 자살생각 하거나, 심한 우울상태, 또는 중복 측정되는 학생을 대상으로 매주 1시간씩 집단프로그램을 4회기로 진행할 계획이다.

센터 관계자는 “이번 교육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생명사랑과 생명존중 정신을 함양하고 위기 상황 시 도움을 요청하고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교육함으로써 학생들의 자살사고 및 충동을 예방하는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건강증진재단은 지난 9월 10일 세계자살예방의 날을 맞아 통계청 사망원인통계를 분석한 결과, 10~19세 인구 10만 명 당 자살자 수(자살률)는 2001년 3.19명에서 2011년 5.58명으로 57.2%증가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