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1일 예정됐던 음성군과 태생일반산업단지 추진 반대 주민 대책위원회의 공식 간담회가 무산됐다.

태생산단 반대 대책위(위원장 민관식)는 음성군이 제안한 일부 대표와의 간담회를 거부하기로 하고, 15일 성본3리 마을회관에서 군수와 주민 모두가 참여하는 다자간 대화를 역제안했다.

민 위원장은 “지금까지 간담회가 일부 간부들만 참여해서 결과를 주민들에게 설명하다보니 참석못하는 주민들은 설명을 듣지 못하고, 또한 사실과 다르게 와전될 수 있다”며 “주민모두가 참여하는 간담회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음성군은 29일 출자심의위원회를 열어 ‘태생일반산단 개발 특수목적법인(SPC)의 군 자본금 출자 계획’을 승인하고, 5일 오후에 열리는 의원 간담회에 이를 제출할 계획이다.

이에 태생산단반대위는 5일 오전부터 집회를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 위원장은 “아직 농번기가 완전히 끝나지 않았지만 군의회에서 태생산단 조성을 승인하지 못하게 의원간담회에 맞춰 집회하여 의원들에게 주민들의 단결된 힘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태생산단 조성을 반대하는 주민들은 1일로 88일째 군청 앞에서 1인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