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에서 여학생들의 모습을 몰래 동영상 촬영하던 성추행범을 경찰에 신고한 용감한 학생이 진천경찰서장 표창을 받아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 주인공은 한천초등학교(교장 신만철) 6학년 여학생들이며, 10월 15일(화) 학교 강당에서 덕산파출소장과 경찰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상장 전달식을 가졌다.

두 어린이는 지난 9월 14일 학교 근처 편의점 앞에서 휴대폰으로 여학생들의 뒷모습과 다리 등을 촬영하던 20대를 파출소 근처로 유인한 뒤 경찰에 신고하여 성추행 용의자를 검거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두 학생의 선행이 알려져 진천경찰서장은 두 학생의 용감한 행동과 치안 질서 유지에 기여한 점을 높이 사는 의미로 상장을 전달하게 된 것이다.

이후에도 두 학생은 경찰들과 지속적으로 연락을 취하고 있으며 학교에서도 학교 폭력 예방에 앞장서는 등 모범적인 생활로 다른 학생들에게 모범이 되고 있다.

신만철 교장은 “위급한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경찰에 신고한 학생의 용기가 대단하고 자랑스럽다. 학교 차원에서도 학생 안전을 위해 안전교육과 학교 주변 정화활동에 적극 나설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