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은 10월10일 농축산물 가격이 군이 정한 최저가격 이하로 하락할 경우 차액을 지원하는 『진천군 농축산물가격안정기금 설치와 운용에 관한 조례』를 제정․공포했다.

지난 9월 25일 진천군의회 의결로 공포된 이 조례는 농축산물의 최저생산비를 보전하여 줌으로써 농가의 경제적 안정과 영농 의욕을 고취하고 농축산물의 안정적 생산으로 농식품 품질향상 및 안정성 확보와 농가의 경쟁력 강화로 풍요롭고 살기 좋은 복지농촌건설을 위해 제정됐다.

차액지원 대상 농축산물은 진천군에서 경작하거나 사육한 쌀, 오이, 고추, 인삼, 수박, 장미, 국화, 한우, 육우, 젖소, 돼지, 닭, 오리 총 13종으로 위탁사육 농가는 제외되며 조례가 정한 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지원 대상을 확대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차액지원 대상 농가는 신청일 현재 진천군에 2년 이상 주민등록을 두고 실제로 농업인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영농규모는 농작물은 1품목당 990㎡이상 재배하는 농가, 한우․육우․젖소는 5두 이상, 돼지는 50두 이상, 닭․오리는 2,500수 이상 기르는 농가다.

최저가격은 최근 3년간 도매시장 가격과 농촌진흥청에서 조사한 생산비와 현지 생산비를 참고로 해 매년 상반기에 군이 결정 고시하도록 정하고 있다.

군은 2023년까지 100억원의 출연금을 조성․관리하고 2019년 신청자부터 지원하기로 했다.

한편 진천군내 농업인단체에서는 군의 이번 조례 제정 공포를 크게 반기며 지금까지 열심히 농사를 지어도 가격폭락으로 어려움을 겪었는데 군이 앞장서 이를 보장해 줌은 매우 다행스러운 일이라며 앞으로도 어려운 농촌을 위해 더 많이 노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