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 성암초등학교(교장 김한수)에는 주변으로부터 칭송이 자자한 행복전도사가 한 분 계시다. 아이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챙기고, 환경개선 등 교육활동의 밑거름이 되는 일을 도맡아 하면서도 웃음을 잃지 않고 사랑을 전하는 행복 배움터 지킴이 정창용 할아버지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정창용(63,남) 할아버지는 성암초등학교 제 14회 졸업생이다. 할아버지는 20대 중반부터 퇴직까지의 기능직 공무원 생활 중 약 15년을 모교에서 근무했다. 할아버지의 모교 사랑은 각별했다.

아름다운 꽃과 나무를 볼 수 있도록 사계절 내내 힘썼고 날아다니는 종이 한 조각 없도록 학교 구석구석 손길이 미치지 않는 곳이 없을 정도였다. 그 사랑의 마음은 퇴직한 후에도 이어졌다. 행복 배움터 지킴이로 근무하면서 학교와 후배 사랑을 한결 같이 베풀고 있는 것이다.

또한 할아버지는 월남 파병 국가유공자로서 나라 사랑, 모교 사랑, 어린이 사랑의 실천을 인정받아 충청북도지사로부터 유공표창(2013.9.6.)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3학년 이돈희 학생은 “횡단보도에서 돈희야～반갑게 맞아주시고, 친구들과는 사이좋게 지내도록 해 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우리 배움터지킴이 선생님 짱!” 이라고 말했다.

정창용 행복 배움터 지킴이 할아버지는 “옛날 생각에 접어들지 않고, 현재 학교 배움터지킴이라는 직에서 사랑스런 아이들과 계속 함께하는 것만으로 보람되고 행복하다. 앞으로도 나는 밝고 맑은 우리 아이들의 마음을 지키는 아이들의 영원한 지킴이로 살고 싶다.”고 소회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