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군이 지역정체성 확립과 문화콘텐츠 사업의 일환으로 집중 재조명하고 있는 역사적 인물 김득신이 눈길을 끌고 있다.

KBS가 매주 하나의 캠페인성 아이템을 선정해 9시 뉴스 앞 시간대에 방송하는 '한국의 유산' 193회분으로 지난 9월 8일부터 14일까지 1주일간 '우둔한 노력으로 이룬 꿈 - 조선후기 시인 백곡 김득신' 편을 통해 김득신의 다독(多讀)과 노력에 관한 소개와 함께 치열한 노력의 가치를 보여준 참된 지식인으로 그를 집중 조명했다.

특히, 미국의 동영상 전문 사이트인 유투브에 올라 현재 2천216회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김득신(1604~1684)은 백이전(伯夷傳)을 무려 11만3천번이나 읽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다산 정약용 조차「여유당전서」에서 "문자와 책이 존재한 이후 종횡으로 수 천년과 삼만리를 뒤져보아도 부지런히 독서한 사람으로 김득신을 으뜸으로 삼을 만하다"고 말할 만큼 독서광으로 알려져 있으며, 그의 묘소는 증평읍 율리 산8-1번지에 자리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최창영 증평군 미래전략과장이 지난 4월 25일 백곡 김득신의 이야기와 함께 관련 자료를 한국의 유산 신문고에 프로그램 제작을 제안함으로 제작·방송된 것으로 알려져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
 

군은 그동안 백곡 김득신에 얽힌 스토리를 자원화하고 캐릭터 상품화해 관광·문화자원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김득신 기념사업회의 학술발표회, 시집발간, 백곡 김득신 백일장 등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또한 좌구산의 거북의 이미지인 느림·노력·대기만성과 김득신을 연계해 교육 공간 조성과 독서마을을 육성해 증평을 창조지역화하고 있다.

홍성열 군수는 "이번 방송은 지난해 MBC의 신비한 TV서프라이즈 제보를 통한 김득신 소개에 이어 두 번째 방송으로 향후 김득신의 독서와 대기만성을 지역 상품의 하나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