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군이 청안·사리농협 분리·독립을 추진한다.

9월25일 열린 제218회 괴산군임시의회에서 장효배 의원의 청안·사리농협의 단일 농협으로 독립하거나, 관내농협지소로 변경하는 안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현재 청안·사리 주민들은 행정구역의 이원화로 농업분야 사업 농가지원이 제약을 받고 있다.

청안·사리농협에 예산을 지원하면 증평농협으로 재산이 등재되는 관계로 괴산군의 각종 농협보조사업 지원이 어려운 실정이다.

또한 청안·사리지역은 농산물 생산 비중이 높아 경제 사업이 중요하나 증평지역은 도시화로 신용사업위주의 운영을 하고 있으며, 생산되는 농산물이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은 증평브랜드로 출하되고 있어 소비자 직거래 및 계통출하 시 금전적 불리함을 안고 있는 실정이다.

군은 현재 청안·사리농협 조합원들의 농협 분할합병에 대한 인식이 변하고 있다고 판단, 여론을 토대로 사회단체, 농업인 단체 등 청안·사리 자체농협 설립에 대한 인식을 확산하고 농협 주관 하에 분할 합병을 추진하고 각종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한 괴산농협이나 청천농협으로의 합병보다는 지역 단일 농협으로의 독립이 더 현실적이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청안·사리농협을 단일 농협으로 독립시키거나, 관내농협지소로 변경시키기 위해서는 농협조합법에 의거 분할합병절차로 합병 계약서 작성 후 총회의 의결을 얻어 농림축산식품부장관의 인가를 받아야 한다.

총회는 조합원 과반수 투표와 투표 조합원의 과반수 찬성으로 의결되며, 분할할 때는 준할 설립되는 조합이 승계해야하는 권리·의무의 범위를 총회에서 과반수 투표 및 2/3이상 찬성으로 의결된다.

청안·사리농협 조합원수는 2013년 1월 기준 4천200여명이며 증평지역이 60%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