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능기부’, ‘착한기부’ 등 사회전반적으로 기부가 확대되고 있는 요즘, 자신들의 재능을 지역사회에게 헌신하는 아름다운 기부가 있어 눈길을 끈다.

괴산명덕초(학교장 이상희) 'Do Dream' 난타동아리 30여명은 지난 9월 13일, 괴산군 감물면에 위치한 복지시설 ‘무지개마을’을 방문하여 어르신들에게 난타 공연을 선보였다.

이날 공연 후에는 괴산명덕초 학부모회에서 준비한 송편, 다과 등을 나누는 시간을 가져 한가위의 기쁨을 한 껏 나누기도 했다.

이 날 공연을 위해 ‘Do Dream' 동아리는 여름방학 때도 연습하는 등 대단한 열의를 보였다.

학생들 사이에서 난타동아리가 인기를 끌면서 창단 초기보다 인원은 더욱 늘어났다. 할아버지, 할머니들을 위해 공연한다는 아름다운 마음 때문인지 결원은 나오지 않았다.

이런 학생들의 마음을 모두 들여다 보신 듯 ‘무지개마을’의 어르신들은 난타동아리를 따스하게 맞아주었다. 함께 송편과 다과를 나누는 시간에는 친손자, 손녀를 맞이하는 것 같은 친근한 풍경도 펼쳐졌다. 한가위에 걸맞는 마음 따뜻한 모습이었다.

이 날 공연한 6학년 권세현 어린이는 “자신이 가진 것을 나눌 때에 진정으로 행복해 질 수 있다고 한다. 즐거워하는 어르신들의 모습을 보니 나 역시 마음이 포근해 지는 것 같다. 앞으로도 더욱 열심히 활동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또한 5학년 이기호 어린이는 “공연 처음에는 긴장해서 잘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되었다. 하지만 다른 친구들과 한마음이 되어 악기를 두드리면서 연습 때 갖고 있었던 자신감이 점점 살아났다. 평소보다 연주를 더 잘한 것같다.” 며 소감을 말했다.

김근수 지도교사는 “동아리를 창단할 때 주안점을 둔 것이 있다.

주어진 목표에 대한 책임의식과 노력하는 마음을 기르는 것이 첫번째였다. 두번째는 공연 나눔 봉사활동으로 자아존중감과 사회성, 배려심을 기르도록 한 것이었다. 오랜 연습기간과 이번 공연을 통해 학생들에게 그런 마음들이 길러졌으리라 생각한다.”며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