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의 대표 문화행사인 설성문화제가 올해로 32돌을 맞이한 가운데 9월 11일부터 14일까지 4일간 제18회 음성청결고추축제와 함께 열린다.

음성군은 ‘꿈·미래·행복을 위한 전통과 현대의 조화’라는 주제로 전통을 되살리는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과 풍성한 체험행사로 꾸며진 제32회 설성문화제 추진계획을 27일 발표했다.

이번 문화제에는 투호와 고무신 발로 차서 멀리 던지기 경기가 신설돼 윷놀이, 제기차기, 줄다리기, 장사씨름 등의 민속놀이와 함께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주민 화합을 도모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또한, 행사 주관단체인 음성문화원(원장 반재국)과 자매결연을 한 중국 위해시의 전통 민속공연과 러시아 전통민속춤 공연 등 해외 민속공연이 풍물패 잉홀 공연 및 음성거북놀이 공연 등 음성의 전통 민속공연과 만나 색다른 즐거움을 전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행사 첫날인 9월11일에는 출향인 고향의 밤을 시작으로 제18회 고추축제 기념식, 불꽃놀이가 펼쳐지고 이어 제5회 음성청결고추아줌마와 제18회 미스터 음성고추 선발대회가 열려 음성청결고추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게 된다.

9월12일에는 제30회 군민체육대회가 각 읍면 대항으로 열리고 중국 위해시 서커스 공연, 트로트와 품바의 만남 행사가 흥겹게 펼쳐진다.

9월13일에는 러시아 전통춤 공연, 명품 음성품바 공연에 이어 오후 8시부터 인기가수 김혜연과 남진의 특별공연이 펼쳐지며 마지막 날인 9월14일에는 BBS 청소년 어울마당과 군민노래자랑이 행사의 하이라이트로 펼쳐진다.

12일부터 14일까지 음성청결고추를 구입하기 위해 방문한 대도시 소비자와 생산자가 어울리는 어울마당이 열리는 것을 비롯해 행사 기간 내내 고추음식 시식, 과수품평회 등 음성의 농특산품을 체험하는 다양한 부대행사가 열린다.

일 년 후에 받아보는 편지로 인기를 끈 느린 우체국체험을 비롯해 기능보유자 대장간 재연, 가훈 써주기, 솟대 만들기 체험, 활 만들기체험, 봉숭아 물들이기 체험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해준다.

군 관계자는 “부서별로 업무를 지정해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등 주관단체인 음성문화원과 협력체계를 강화해 제32회 설성문화제를 통해 10만 군민의 화합과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두가지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