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고추생산자협의회(회장 윤관로)는 8월26일 2013 괴산고추축제 직판장에서 판매할 고추 가격을 지난해의 절반 수준에 결정했다.

협의회는 이날 오후 군청 회의실에서 괴산고추축제 건고추 직판장 판매 결정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꼭지를 제거하지 않은 세척화건(물에 씻어 건조기로 말린 고추)은 1근(600g)에 8000원, 꼭지를 제거한 세척화건은 1만원이다. 각각 지난해의 50％, 63％ 선이다.

햇볕에 말린 태양초 가격은 결정하지 않았다.

올해는 작황이 좋아 지난해보다 생산량이 크게 늘어난 데다 재고량도 많아 가격 하락을 예상했다.

협의회는 지난해에는 애초 1만8000원과 2만원에 결정했다가 시중 가격이 하락하면서 다시 2000원씩 낮춰 판매했다.

윤 회장은 "괴산고추축제 성공 개최를 위해 생산농가에서 감내를 하기로 했다"며 "소비자가 찾아오는 축제로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는 3시간 가까이 진행하는 등 진통을 겪었다.

이날 결정한 고추 가격은 다음 달 5∼8일 개최하는 괴산고추축제 직판장에서 소비자에게 판매한다. 다음달 11일 개막하는 음성고추축제 판매 가격 결정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