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군 불정면 목도 강수욕장에서 8월21일 불정면 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지상국)가 마련한 제14회 목도 백중놀이가 흥겹게 펼쳐졌다.

불정면 축제추진위원회가 주관한 행사는 세시풍속인 백중놀이를 통해 주민화합과 지역의 농특산물 홍보를 통한 주민의 소득증대를 위해 열렸다.

올해 농사의 풍년을 빌고 주민들의 안녕을 비는 풍년기원제를 시작으로, 들꽃농악대의 사물놀이 공연 등 식전행사로 축제의 분위기를 고조시켰으며 조선시대부터 1930년대까지 성행했던 소금, 젓갈 등 생활필수품을 실은 황포돛배(소금배)가 목도 나루터에 정박하여 괴산 특산물을 물물 교환하는 장면을 재현하기도 했다.

이어 명랑운동회, 노인윷놀이, 남녀팔씨름대회, 퓨전국악 축하공연과 스포츠댄스, 목도강변 가요제가 진행됐으며 불정면과 자매결연한 경기도 의정부시 호원1동과 안양시 비산3동 주민 등 참석하여 행사를 축하하고 도농교류의 시간도 가졌다.

지상국 축제추진위원장은 “불정면민이 한마음으로 열린 미래 정겨운 불정을 만들기 위해 행사를 마련하였다”며 “전통적으로 내려오던 고유 전통인 백중놀이의 계승과 발전을 위하여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백종(百種)·중원(中元)·망혼일(亡魂日)이라고도 하는 백중은 음력 7월 15일로 과일과 채소가 많이 나와 100가지 곡식의 씨앗을 갖추어놓은 데서 유래되었으며 절에서는 재(齋)를 올리고 공양을 드리고, 민간에서는 100가지의 과실을 차려 제사를 지내고 남녀가 모여 음식을 먹고 노래와 춤을 즐겼다.